[거창24시] 거창군, 공약이행률 71%…경남 최고
  • 박종운 영남본부 기자 (sisa520@sisajournal.com)
  • 승인 2021.06.0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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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하수관로 막힘 불법 주방용 오물분쇄기 단속
거창군, ‘농산물 전문판매 청년 MD 육성과정’ 교육생 모집

구인모 경남 거창군수가 경남지역 기초단체장 가운데 가장 많은 공약을 이행한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7일 거창군에 따르면, 구 군수는 2021년 1분기 기준 56건의 공약사업 중 40건을 완료해 71%로 경남지역 단체장 중 가장 높은 이행률을 보였다. 구 군수의 핵심공약사업은 거창법조타운 갈등해소와 거창국제연극제 정상화, 동서남북중 5대 권역 관광벨트 조성, 한들교와 연계한 남부우회도로 개설, 승강기 산업의 세계화 육성사업 등이다. 특히 거창법조타운 갈등은 구 군수가 취임하기 전부터 거창구치소 건립 문제를 두고 거창군민들이 분열했다.

구 군수는 취임 후 거창법조타운 갈등해소를 핵심 공약으로 선정했다. 그는 문제 해결을 위해 경남도 중재로 법무부·거창군·의회·찬반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5자 협의체를 구성했다. 그 결과 주민투표를 통해 6년 간 갈등을 해결했다. 법조타운으로 거창지원과 거창지청 이전을 확정했다.

또 구 군수는 지난 2월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을 거창군으로 이전등록해 갈등을 해결했다. 거창군은 예산집행 불투명과 상표권 사용 문제 등으로 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와 갈등을 빚었다. 그 탓에 거창국제연극제는 2016년부터 파행돼 왔다.  

거창군은 거창항노화힐링랜드와 창포원 개장으로 거창관광산업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 10월 개통된 거창항노화힐링랜드 내 Y자형 출렁다리는 한 달여 만에 15만 명의 방문객들이 찾았다. 그 덕분에 거창군 역사 이래 가조IC가 긴 차량 행렬로 밀리는 등 가조면 일대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하기도 했다. 지난달 15일 정식 개장된 경상남도 1호 지방 정원인 거창창포원은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줄을 잇는다. 거창은 2024년 14만평 규모의 제2창포원이 완공되면 국가정원 지정과 세계원예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관광도시의 메카로 변모할 전망이다.

거창군은 구 군수 취임 이후 거창승강기밸리 산업특구 지정과 승강기안전기술원 유치 등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거창군은 지난달 24일 승강시험타워와 산업복합관을 준공했다. 앞서 4월에는 200억원 규모의 ‘스마트 승강기 실증 플랫폼 구축사업’이 공모에 선정되는 등 국내를 넘어 세계 승강기 산업의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구 군수는 “완료된 사업들은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거창터미널 주변 공영주차장 조성과 로터리 도시경관 조성사업 등 추진 중인 16건의 공약사업도 반구십리(半九十里)의 자세로 임기 내 사업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700여 공직자와 함께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거창군 구인모 군수가 한들대교 개통식에 참여해 축사 모습  © 거창군
구인모 경남 거창군수가 한들대교 개통식에 참여해 축사하는 모습 ©거창군

거창군, 하수관로 막힘 불법 주방용 오물분쇄기 단속

거창군은 불법 주방용 오물분쇄기 판매와 사용으로 인한 하수관로 막힘, 수질 악화 등 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7일부터 14일까지 지도·단속을 실시한다.  

7일 거창군에 따르면, 오물분쇄기는 한국 상하수도협회로부터 음식물 찌꺼기 20% 미만 배출 인증 받은 제품만 사용 가능하다. 인증표시가 없거나 일체형이 아닌 제품, 분쇄된 음식물 찌꺼기가 20% 이상 배출되는 제품은 모두 불법으로 판매나 사용이 금지된다.

불법제품을 사용하면 옥내 배수관이 막혀 오수가 집안으로 역류하거나 악취가 발생할 수 있다. 또 과다한 오염물질 유입으로 하수처리장 운영에 지장을 주거나 하천이 오염될 수 있다. 거창군은 사전피해를 막기 위해 읍·면별 홍보 게시물 설치하고, 홍보물을 배포한다. 거창군은 이번 단속으로 불법 주방용 오물분쇄기를 판매한 자에 대해 하수도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이나 ,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또 이를 사용한 자도 1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한다.

 

거창군, ‘농산물 전문판매 청년 MD 육성과정’ 교육생 모집

거창군은 ‘농산물 전문판매 청년 MD 육성과정(초급반)’ 교육생을 모집한다.
 
7일 거창군에 따르면, 거창군은 거창군 청년층을 대상으로 지역의 농산물 및 농산가공품을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으로 기획부터 판매까지 할 수 있는 인재 양성과 농산물 판매 촉진을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유통·물류 특성 이해과 SNS 마케팅, 스마트스토어 만들기, 제품 디자인 트랜드 및 기획 방법 등이 대표적인 교육과정이다.

거창군은 후속 과정으로 농산물 전문판매 청년 MD 육성과정(심화반)도 9월 개설한다. 교육 기간은 오는 26일부터 8월28일까지다. 매주 토요일 10회, 40시간 농산물가공지원센터에서 대면 또는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거창군에 주소를 둔 농산물 전문판매 MD에 관심 있는 청년층(만 19세∼45세)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오는 17일까지 읍·면사무소나 거창군농업기술센터 행복농촌과 농촌융복합담당으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이병주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교육으로 지역 청년층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농산물 매출 증대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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