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코로나 백신 접종자 관광시설 이용료 할인
윤상기 경남 하동군수가 ‘2021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공동체역량 증진 분야에서 ‘대한민국 알프스하동 탄소없는마을 벨트 완성’이란 주제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윤 군수는 앞서 매니페스토 공약이행평가에서 최고등급(SA)도 받았다.
8일 하동군에 따르면, 윤 군수는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4년부터 청정지역인 화개·악양·청암면을 축으로 지리산권 11개 마을을 탄소없는 마을 벨트로 조성했다. 마을 단위에서 에너지를 생산·공급하는 등 에너지 자립 여건을 갖춘 것이다.
하동군은 소수력·태양광·소풍력 등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사업 추진을 통해 지난해 말 기준 1억2000만원의 주민소득을 창출했다. 또 탄소없는마을추진위원회와 생태관광 아이템 개발 및 마을 브랜드화를 통해 반달도시락과 농·특산물 패키지를 판매하고, 생태체험관광 트렌드를 선도할 설산습지 탐방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다. 특히 하동군은 지난해 해발 800m 지리산 청정지역 의신마을의 공기를 상품화한 공기캔 ‘지리에어’를 대한민국 최초로 의약외품 품목허가를 취득해 마스크를 구비한 신제품까지 출시했다.
거버넌스센터 주관으로 올해 3회째를 맞은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은 올바른 자치분권 확산과 지방정치 인식 제고를 목표로 우수 성과를 거둔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선정·시상한다.
윤 군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생태문화 조성은 전 세계가 당면한 과제이며, 이를 위해 주민역량은 물론 탄소없는 마을과 연계한 관광 상품개발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중요농업유산 하동녹차, 국제식음료품평원 '우수한 맛상' 수상
하동녹차가 국제식음료풍평원으로부터 ‘우수한 맛상’을 수상했다.
8일 하동군에 따르면, 녹차연구소 가공공장에서 생산한 하동녹차삼각티백과 K-Matcha가 국제식음료품평원이 개최한 ‘2021 Superior Taster Award’에서 차(茶)로는 국내 최초로 ‘우수한 맛상’을 수상했다.
국제식음료품평원은 2005년 벨기에 브리셀에 설립된 글로벌 식음료 품질 평가기관이다. 이곳은 매년 세계 130개 국에서 생산되는 식음료 제품을 분석해 품평회에서 선정된 우수 제품에 대해 품질 인증마크를 부여한다. 올해 유럽 15개 국에서 선발된 200명 이상의 미각 전문가들이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하동녹차삼각티백과 K-Matcha 맛에 대한 우수성을 인증했다.
하동녹차연구소는 품질 유지를 위해 법적 기준보다 더 강화된 체계로 녹차의 품질을 관리하면서 각종 글로벌 인증을 취득하고 있다. 녹차연구소는 현재 SQF품질(HACCP)인증과 코셔인증(유대인 율법에 의한 정결한 음식), 돌나라유기인증(무농약 친환경 식품), UTZ인증(책임 있는 농산물 생산과 지역 환경·근로자의 근무환경 등 농가·가공공장·판매자가 인증받는 제도), 할랄인증(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리·가공된 식품)을 취득했다. 또 USDA-NOP인증(미국유기생산규정) 절차를 준비 중이다.
오흥석 하동녹차연구소 소장은 “이번 우수 맛상 수상을 계기로 하동녹차의 우수성을 세계 각국에 다시 한번 더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수출 루트를 다각화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하동군, 코로나 백신 접종자 관광시설 이용료 할인
하동군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관광과 숙박시설 이용료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8일 하동군에 따르면, 7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윤상기 군수와 짚와이어·레일바이크·켄싱턴리조트 지리산하동점·하동 비바체리조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 안심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백신접종을 통해 안전한 여행문화 조성과 방역관리 우수 관광지로서의 하동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하동군은 아시아 최장 짚와이어와 옛 경전선 북천역∼양보역 레일바이크를 탑승하는 하동군민 중 예방 접종자에게 시설이용료의 50%를 할인한다. 켄싱턴리조트와 비바체리조트는 숙박료의 30%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이들 시설에 대한 할인 이벤트는 코로나 백신 접종 확인 앱(COOV) 또는 종이 증명서(확인서) 소지자에게 제공되며, 향후 3개월 동안 진행된다.
윤 군수는 “코로나 백신 접종자에 대한 정부 운영 지침이 완화된 만큼 이에 대응해 코로나 안심 관광 활성화를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많은 하동군민이 백신접종 인센티브를 누릴 수 있도록 백신 접종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