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김영록 전남지사 “국립 하구관리센터 설립, 대선 공약 추진”
  • 배윤영·이경재 호남본부 기자 (sisa614@sisajournal.com)
  • 승인 2021.09.07 13:5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 지사 도정질문·답변서 “해수유통 등 하구역 자연성 회복사업 추진”
광양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행정명령…일부 공공시설 폐쇄
해남사랑상품권, 157억어치 판매…전국 군 단위 최대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6일 전남도의회 제35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박선준의원(고흥2)의 도정질의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전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6일 전남도의회 제35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의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전남도가 해수의 하천 하구역 유통 등을 관리할 국립 하구관리센터 설립을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 반영되도록 연구용역을 통해 추진한다. 또 해수유통을 포함한 하구역 자연성 회복사업 추진도 추진될 전망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6일 전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도정질문·답변에서 우승희(더불어민주당·영암) 의원의 영산강 해수 유통과 관련한 질의에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질의에 나선 우 의원은 “영산강 하굿둑 수문을 통한 해수 유통 상시개방 연구 결과 염수 침투 범위가 부분 개방의 경우와 큰 차이가 없었고, 침수 피해지역도 충분히 대응 가능한 정도로 예측됐다”며 “상시개방 시 수질개선 효과까지 있는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답변에 나선 김 지사는 “과거에도 영산강 하굿둑 해수의 상시·부분 개통을 놓고 여러 연구 결과가 있었다”며 “해수 유통을 포함한 하구역 자연성 회복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관련 사업을 추진할 기관으로 국립 하구관리센터 설립을 후보들의 대선 공약에 포함시켜 향후 국정과제에 채택되도록 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국립 하구관리센터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은 이미 착수했으며 용역 결과에 따라 하구 보전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하구 관리협의회도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양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행정명령…일부 공공시설 폐쇄

광양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감염이 확산함에 따라 공공시설 폐쇄 등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행정명령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 ⓒ시사저널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 ⓒ시사저널

광양에서는 최근 한 중학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6일에만 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양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유지하되 코로나19가 발생한 광양읍과 봉강면, 옥룡면의 공공시설을 폐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체육시설과 도서관, 경로당, 장애인복지시설 등 공공시설은 1주일간 운영이 폐쇄된다.

폐쇄가 어려운 사회복지시설 등 밀집 시설물은 담당 부서에서 시설별로 방역 계획을 수립해 운영한다.

사적모임은 예방접종 완료자 포함 최대 8명까지 가능하지만, 광양시는 사적 모임을 자제하고 집에서 머무르기를 권고했다.

김경호 부시장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타지역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타지역 방문자 또는 접촉자는 반드시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남사랑상품권, 157억어치 판매…전국 군 단위 최대

해남사랑상품권 카드형 출시 행사 ⓒ해남군
해남사랑상품권 카드형 출시 행사 ⓒ해남군

해남군에서 발행하는 해남사랑상품권이 전국 군 단위 최대 판매액을 달성했다.

7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1∼8월 해남사랑상품권은 1천57억원어치가 팔려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최대 판매액을 기록했다.

특히 판매액 중 개인이나 법인·단체 등에서 구입한 일반판매액이 882억원으로 전체의 83.4%를 차지했다. 농어민공익수당과 공직자 포상금 등 정책발행분은 174억원이다.

군은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에서 지역상품권의 활발한 유통으로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비 113억여원을 확보해 해남사랑상품권 10% 할인판매를 하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상품권 10% 할인구매 한도 상향과 함께 상품권 구매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9월부터는 개인당 월 70만원까지 할인구매 가능한 한도를 월 100만원까지 10% 할인해 살 수 있다.

명현관 군수는 "군민들의 지역경제 활성화의 노력으로 해남사랑상품권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권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말했다.

 

◇완도 특산물 판촉전, 태국 방콕서 두 차례 연다
-6개 기업 참가…냉동 전복, 다시마 국수, 유자청 등 선보여

지난 5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완도 수산물판촉전 ⓒ완도군
지난 5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완도 수산물판촉전 ⓒ완도군

완도군은 태국 현지에서 ‘완도 특산물 판촉전’을 9월과 10월 두 차례에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판촉전은 9일부터 22일까지, 10월 7일부터 20일까지 방콕 지두방 마켓에서 열린다. 판촉전은 ‘전라남도 해외 상설 판매장 시군 연계 판촉행사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완도다, 대한물산, 누리전복, 해청정, ㈜오미록, 삼미영어조합법인 등 완도군의 6개 기업이 참가한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동남아에 농수산 가공품을 수출했으나 이번에는 한데 모아 홍보, 판매한다.

냉동 전복, 전복 차우더(수프), 다시마 국수, 유자청, 곱창김, 미역 등 약 7천만원 가량의 완도 농수산 가공품이 선보인다.

 

◇화순 가을축제 국화향연, 올해도 취소…“코로나19 확산 우려 탓” 

화순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지역 대표 가을축제인 국화향연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소하기로 했다.

7일 화순군에 따르면 축제추진위원회가 전날 회의를 열어 군민과 관광객 안전을 위해 국화향연 취소를 확정했다.

전국적인 4차 대유행,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확산, 비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 4주 연장 등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전반적으로 고려했다.

축제와 부대행사는 취소하는 대신 남산공원 일원 국화 관람은 허용해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군민과 관광객에게 휴식처를 제공한다.

사전 예약제, 시간당 인원 제한, 한 방향 동선 등 방역 관리 계획을 마련해 시행한다. 화순 국화향연은 2019년 관람객 60만명을 돌파, 2년 연속으로 전남 대표 축제에 선정됐다.

화순군 관계자는 “내년에는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생활상 등을 반영하고 새로운 비대면 행사도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이라며 “모든 세대가 소통하는 국화향연으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함평자동차극장 누적 1만대 돌파…“행정혁신 우수사례”

이상익 함평군수가 지난 4일, 1만 번째 관람객인 김명중(38·목포)씨 가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함평군
이상익 함평군수가 지난 4일, 1만 번째 관람객인 김명중(38·목포)씨 가족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함평군

지난 1월 문을 연 전남 함평자동차극장이 개장 8개월여 만에 누적 관람 차량 대수 1만 대를 돌파했다.

7일 함평군에 따르면 함평자동차극장 입장 차량 대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5일 기준 총 1만155대가 다녀갔으며, 관람객 수는 1만 대 기준(차 1대당 2.5명) 총 2만5000여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1만 번째 관람객은 지난 4일 오후 6시 50분 상영작 ‘보스베이비’를 관람하러 온 김명중(38·목포) 씨 가족이 차지했다. 이상익 함평군수가 직접 현장에서 축하의 말씀을 전하고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김씨는 “목포에서 가장 가까운 자동차 극장인데다, 아내와 세 아이까지 5명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어 함평자동차극장을 자주 찾는다”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함평자동차극장은 개장 8개월여 만에 총 45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지자체 행정 혁신 우수사례로 활용되고 있다.

군은 영화 관람권 판매로 인한 직접 수익과 지역경제 활성화, 군민에게 문화복지 체험 기회 제공, 지역 홍보 등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함평자동차극장의 우수한 운영사례를 접하고 전국 지자체에서 벤치마킹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함평자동차극장은 상영장 2곳(나비관·황금박쥐관)과 매점 등을 갖추고 있으며, 매일(월요일 정기휴관) 오후 7시 25분부터 자정까지 개봉작을 관람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거리두기 문화 향유가 필수가 된데다 한국 영화 대작이 잇따라 개봉함에 따라 함평자동차극장에 어느 때보다 많은 관람객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와 수준 높은 서비스로 더 많은 이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