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기본소득’ 겨냥 “경기도 차베스” 맹공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09.0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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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당 주요 당직자 간담회서 “文 정권서 거덜난 나라 더 거덜내려 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경기도당 주요 당직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경기도당 주요 당직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 정책을 두고 ‘경기도 차베스’라며 비판했다. 홍 의원이 언급한 ‘차베스’는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지칭한 것으로, 포퓰리즘 정책을 펼쳤다는 비판을 받는 인물이다.

홍 의원은 7일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개최된 주요 당직자 간담회 자리에서 ”야당도 아닌 이 정권의 경제책임자인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나라 곳간이 비어간다고 우려했다“며 ”이 지사가 기본소득, 기본주택 등 기본 시리즈를 내세우는데 그야말로 차베스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본 시리즈로 안 그래도 문재인 정권 들어 거덜난 나라를 더 거덜내려 한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기도의 차베스가 주장하는 기본소득이라는 건 전 세계에서 단 한번도 실행해본 일이 없고, 실행하지 않는 정책”이라며 “이 지사가 예로 든 알래스카의 사례는 석유에서 나오는 이익금을 분배하는 것이지 기본소득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이 지사를 상대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 생각해야 할 시점에 베네수엘라 차베스 같은 사람이 후보가 된다면 제가 되려 상대하기 쉽다. 우리 당에서 이 지사를 상대하고 압도할 사람은 홍준표 밖에 없다”며 “이재명은 국민이 동의하지 않고, 특히 나라빚 떠안을 2030 미래세대가 결코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홍 의원은 7일 대선 양자 대결에서 자신이 이 지사를 앞지른 결과가 나온 여론조사를 거론하며 “경기도의 차베스를 이긴 날 경기도를 방문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홍 의원은 “이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대북 정책 다 준비했다. 여야에서 나만큼 탄탄하게 준비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여론조사업체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3~4일 양일간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홍 의원과 이 지사의 대선 가상 양자 대결을 조사한 결과, 홍 의원은 46.4%의 지지율을 얻으며 37.7%의 지지율을 얻은 이 지사를 8.7%포인트 차이로 앞질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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