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먹으면 안좋은 식품 조합이 있다?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1.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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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와 멸치, 토마토와 설탕 등 영양학적으로 궁합 좋지 않은 식품은 따로 먹어야
ⓒ픽사베이
ⓒ픽사베이

영양학적 측면에서 궁합이 잘 맞는 음식들이 있다. 사과와 초콜릿이 그 예다. 초콜릿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와 사과의 케르세틴 성분이 만나면 몸 안의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이 더욱 강력해지기 때문이다.

반면 자주 함께 먹지만 의외로 영양학적으론 궁합이 맞지 않거나 되려 역효과를 내는 음식들도 수두룩하다. 함께 먹으면 좋지 않은 음식 궁합 3가지를 알아보자.

 

▲ 토마토&설탕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은 물론 비타민, 무기질까지 함유하고 있어 대표 건강 식품으로 통하는 토마토. 토마토 특유의 밍밍한 맛 때문에 설탕을 찍어서 먹는 사람들이 많지만, 토마토와 설탕은 영양학적으론 그리 좋지 않은 한 쌍이다. 토마토에 들어있는 비타민B가 설탕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정작 우리 몸에는 제대로 흡수되지 않기 때문이다.

토마토의 라이코펜 성분은 살짝 익혀 먹었을 때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므로, 뜨거운 물에 잠시 데치거나 올리브유 등에 볶아 먹는 것이 좋다. 토마토의 밍밍한 맛 때문에 섭취가 꺼려진다면 설탕보단 차라리 소금을 찍어먹는 편이 건강 면에선 더 이로울 수 있다.

▲ 멸치&시금치

집 식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멸치와 시금치. 둘 다 건강에 좋기로 유명한 식품이기에 함께 반찬으로 놓고 먹는 경우가 많지만, 멸치와 시금치를 함께 먹는 건 그리 좋지 못한 선택이다. 시금치의 유기산 성분인 수산이 멸치에 함유된 칼슘의 체내 흡수를 가로막는 까닭이다. 우리 몸속에 들어온 수산은 체내의 칼슘과 결합해 수산칼슘이 되는데, 바로 이 때문에 칼슘의 체내 흡수율이 감소하게 된다.

▲ 바나나&우유

바나나가 우유와 만나면 소화가 늦어지는 것은 물론 길어진 소화 시간동안 피로감이나 무기력감이 촉진될 수 있어 함께 먹는 일은 되도록 피하는 편이 좋다. 우유가 들어간 바나나 쉐이크를 좋아한다면 계피나 육두구 가루를 약간 첨가해 소화를 촉진시키는 것이 한 가지 해법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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