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 김에 이재명까지?…홍준표, 연일 이재명 저격
  • 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wbql1214@naver.com)
  • 승인 2021.09.0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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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기본 시리즈로 국민 현혹 멈춰야”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지난달 30일 오후 제주시 연동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지난달 30일 오후 제주시 연동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은 8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무상 포퓰리즘으로 자기 나라를 세계 최빈국으로 몰아넣은 우고 차베스처럼 경기도를 망치고 대한민국을 거덜 내려고 하는 이재명 후보는 그 질주를 멈춰야 한다”고 다시 한 번 지적했다.

홍 의원은 전날에 이어 이날 페이스북에서 다시 한 번 이 지사를 베네수엘라의 4선 대통령 우고 차베스에 빗대며 맹비난했다. 그는 “허무맹랑한 기본 시리즈로 국민들 사이도 이간질 하는 후보는 그만 각성하고 자중하라”고 했다.

홍 의원은 “국가 부채 1000조 시대가 되었다”며 “그 빚은 우리 후손들이 갚아야 한다. 자칫하면 소득의 절반을 빚 갚기 위해 국가에 바쳐야 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 간담회에서도 이 지사를 ‘경기도의 차베스’로 지칭하며 “경기도의 차베스가 주장하는 기본소득이란 건 전 세계에서 단 한 번도 실행해본 일이 없고 실행하지 않은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 지사가 예로 든 알레스카 사례는 석유에서 나오는 이익금을 분배하는 것이지 기본소득이 아니다”라며 “스위스에서도 기본소득에 대해 국민 투표한 결과 부결됐다”고 꼬집었다.

이에 이재명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전 총장과 서로 ‘두테르테’라고 손가락질 하더니 이제 이재명 후보에게도 또 같은 행동을 한다”며 홍 의원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우 의원은 “국가수반을 목표로 하는 분이 왜 이렇게 쉽게 외교적 결례를 저지르는가. 필리핀과 마찬가지로 베네수엘라도 우리와 수교국”이라며 “갖춰야 할 기본 예의 좀 지키자”라고 밝혔다.

기본소득 공약 비판에 대해서는 “기본소득을 바라보는 생각이 참으로 낡디 낡았다”며 “외국의 선례 없이는 행동하지 않던 과거의 대한민국이 아니다. K-방역처럼 대한민국이 선례를 만들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재명 후보 측의 반박에 대해 홍 의원은  “기껏한다는 반박이 우방국 외교적 결례 운운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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