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아파트 ‘10채 중 3채’ 외지인이 샀다
  • 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wbql1214@naver.com)
  • 승인 2021.09.0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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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인 아파트 매입 비중,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2006년~2021년(1~7월) 타 지역 거주자의 전국아파트 매입 비중 ⓒ 경제만랩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2006년~2021년(1~7월) 타 지역 거주자의 전국아파트 매입 비중 ⓒ 경제만랩

올해 해당 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외지인들의 아파트 매입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채 중 3채는 타 지역 거주자가 매입한 것이다.

8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량을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 아파트 10채 중 3채는 타 지역에 거주하는 외지인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1~7월 기준) 이래 최고치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3만2400건인데 타 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2만1368건으로 외지인 매입 비중은 28.1%에 달했다.

특히 지난 7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5만9386건 중 타 지역 거주자의 매입 건수는 1만8159건으로 외지인 매입 비중이 30.6%를 기록했다. 2006년 이래 월별 외지인 매입 비중이 30%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거주자들의 타 지역 아파트 매입 비중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7월 서울 시민의 타 지역 아파트 매매 비중은 8.8%였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 연구원은 “거주하지 않는 지역의 아파트를 사들이는 것은 실거주 목적보다는 임대 또는 단기 시세차익 등을 위한 투자 목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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