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尹이 고발사주 책임?…文대통령도 드루킹 사건 책임져라”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1.09.0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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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윤석열, 고발사주 의혹에 황당하다는 반응”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포럼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포럼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당내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에 휩싸여 비판받는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도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연루된 드루킹 사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권 의원은 8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선 측근 부하가 일을 저질렀다면 윤 전 총장이 몰랐으니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이같이 맞받아쳤다.

이어 권 의원은 고발사주 논란에 대해 “전형적인 정치공작이다. 근거가 전혀 없는, 추정에 추정을 거듭한 결론”이라며 “윤 전 총장은 ‘그 당시(지난해 4월)엔 정치할 생각이나 대선 출마 생각도 없었고 검찰총장을 그만둘 생각도 없었다’며 황당무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또 다른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윤 전 총장이 대국민 사과를 해야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무슨 잘못을 해야 사과하는 것 아닌가”라며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 사과했다는 것은 결국 민주당 주장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대검 감찰이 시작된 지 5일 정도 지났는데 아무런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감찰 결과, 소위 여권이 원하는 그런 자료를 입수하지 못한 게 아닌가 생각된다”며 “감찰에서 아무런 소득이 없는데 이걸 수사하겠다는 건 결국 대선까지 끌고가겠다는 의도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윤 전 총장이 휩싸인 이른바 ‘고발사주’ 논란은 ‘뉴스버스’가 윤 전 총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손준성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의 전신) 후보였던 김웅 의원에게 여권 인사들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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