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24시] “전북 8곳 농협서 137억 부실대출…철저 수사를”
  • 전용찬 호남본부 기자 (sisa615@sisajournal.com)
  • 승인 2021.09.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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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추석 종합대책 추진…4개 분야, 16개 과제 포함
군산 강소특구, 전기차 기술 개발·이전 속도낸다
전북도, 정무 특보에 황현 전 전북도의장 임명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이 8일 오전 11시 농협 전북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 8개 농협에서 137억 원 규모의 부실 대출이 발생했다”며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농 전북도연맹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이 8일 오전 11시 농협 전북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 8개 농협에서 137억 원 규모의 부실 대출이 발생했다”며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농 전북도연맹

전북지역 농민단체가 지역 농협의 100억원대 부실대출 사건에 대한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전농)은 8일 농협중앙회 전북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 8개 지역 농협에서 137억원 상당의 부실 대출이 확인됐다”면서 “농협을 농민을 위한다는 본래 목적을 자각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전농은 “일반 조합원들에겐 문턱이 높았지만, 누군가에겐 법규를 어겨가면서 대출이 가능했던 사실이 확인됐다”며 “전북지역 모든 농협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농협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협중앙회는 감사에서 김제와 무주 등 전북의 지역농협 8곳이 건물의 담보 가치를 높이거나 허술하게 심사해 100억대의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하게 됐다며 농협 임직원 63명을 징계한 바 있다. 전북경찰청은 해당사건에 대해 부실대출 지점과 피해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농은 “농협 측은 담보 물건을 처리하고 나면 피해금이 40억원 대로 낮아진다고 하지만, 중요한 건 금액의 많고 적음이 아니다”며 “개발업자나 브로커 등이 공모해 부실 대출을 유도하고 양산하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난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대종 전농 전북도연맹 의장은 “농민이 땀 흘려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을 받고 판매하고 이를 통해 조합원들의 지위 향상을 추구한다는 게 농협의 본정신”이라며 “농협은 조합원의 실익 증대를 위해 규정을 마련하고 경찰은 부실 대출 사건을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북도, 추석 종합대책 추진…4개 분야, 16개 과제 포함

전북도는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추석 명절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종합대책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목표로 방역 의료, 나눔 확산, 민생경제, 상황 대응 등 4개 분야, 16개 과제가 포함됐다.

우선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소규모 인원의 고향 방문을 유도하고 28개 주요 다중이용시설을 집중 점검한다.

요양시설은 방문 면회를 허용하지만, 접촉 면회는 예방접종 완료자만 할 수 있다.

26개 봉안시설은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진료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21개 응급의료기관은 24시간 운영한다.

도는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이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긴급경영안정 자금도 420억 원 규모로 지원한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할인판매(개인 10%·단체 5%)하고 지역사랑 상품권도 추석 전에 집중 발행·판매할 예정이다.

조봉업 행정부지사는 “많은 도민이 생계와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민생회복과 경제활력, 소외계층을 돌아보는 정책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군산 강소특구, 전기차 기술 개발·이전 속도낸다
-기술이전사업화 기업 30곳 신청…하반기 7개 연구소기업 설립 추진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가 특화분야인 친환경 전기차 기술개발과 기술이전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군산강소특구육성사업단에 따르면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주관의 기술이전사업화(R&BD)에 연구소 기업형 7개사를 비롯해 기술이전형 23개사 등 모두 30개사의 기업이 신청을 마친 상태이다.

기술이전사업화는 군산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공공연구기관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신제품·신사업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R&BD(제품화, 양산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강소특구 기술이전사업화 선정규모는 14개사로 이중 특화분야인 친환경 전기차 부품소재 관련 기업 7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기업별 지원금액은 연 2억원이다.

사업 주관기관인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기업별 출자기술 중복성 등 서류평가와 사업화추진전략 발표평가를 거쳐 9월말 최종 지원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은 기술 출자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시제품 개발을 비롯해 국내외 표준·인증, 양산기술개발, 마케팅 등을 지원 받게 된다.

올해 군산 강소특구육성사업은 국비 60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72억원으로 ▲강소형 기술창업 ▲지역특화성장지원 ▲사업화 우수기술발굴 및 수요기업 연계 ▲기술이전사업화(R&BD)의 4대 중점 분야를 중심으로 8개의 세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반기 설립을 목표로 우수기술이전과 출자를 통해 7개의 연구소기업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강소특구 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산업 생태계의 허리 축인 R&D 기술력 기반의 탄탄한 중소·중견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도, 정무 특보에 황현 전 전북도의장 임명

전북도는 황현(61) 전 전북도의회 의장을 정무 특보(2급 상당)로 임명했다고 8일 밝혔다.

황현 신임 특보는 3선의 도의원 출신으로 제10대 전북도의회 후반기 의장, 전국시도의회 의장단협의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황현 신임 전북도 정무특보 ⓒ전북도
황현 신임 전북도 정무특보 ⓒ전북도

정무 특보는 도지사의 도정 관련 정무 및 정책 결정을 돕고 국회·도의회·정당 등 관련 기관 및 단체와 유대를 강화하는 등 도정과 관련한 정무적인 보좌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전북도는 “신임 정무 특보는 탁월한 역량을 갖춘 정치인으로 두루 화합하고 온화한 성품과 뛰어난 업무추진력을 갖췄다”면서 “앞으로 국가 예산 확보 등 전북도의 현안 사업을 추진하는데 정치권과 가교역할을 충실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임명 배경을 밝혔다.

 

◇전주시, 추석 연휴 종합경기장에 임시 선별진료소 운영

전주시는 추석 연휴 동안 종합경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귀성·귀경객 편의를 위해 고속·시외버스 터미널과 가까운 곳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마련했다. 

선별진료소는 평일과 주말, 공휴일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증상 유무나 역학적 연관성, 주소지와 관계없이 손쉽게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김신선 전주보건소장은 “연휴 동안 코로나19 확산 차단과 안전한 방역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귀성·귀경객도 스스로 참여하고 실천하는 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안군, 가축분뇨 배출·처리시설 특별점검

부안군은 쾌적한 추석 명절을 위해 가축분뇨 배출·처리시설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한다고 8일 밝혔다.

점검은 이날부터 연휴가 끝나는 오는 24일까지 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가축분뇨 배출·처리시설 정상 가동 여부, 분뇨 무단 방치 및 유출 여부 등이다.

위반 사항은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해당 사업장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도 높게 처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축산폐수 무단방류 등 심각한 불법행위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조처할 것”이라며 “고향을 찾은 귀성객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도록 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창군 농가 100곳에 발효미생물 무상 공급

순창군이 농업, 축산업, 임업 등 1차 산업에 종사하는 농가 100곳에 자체 배양한 식품용 발효미생물을 무상 공급한다.

순창군은 장류 제조용 황국곰팡이, 발효주 제조용 효모, 청국장용 고초균, 요구르트 및 치즈 제조용 유산균, 발효식초균 등 5종을 보급할 예정이다.

이들 발효미생물은 순창군 발효미생물산업화센터에서 직접 배양한 것이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지난 10년 간 발효미생물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대외적으로 우수성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며 “군민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도록 농가에 미생물을 무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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