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공기라도…‘무착륙 관광비행’ 이용객 2만 명 돌파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09.11 15: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영공 선회하므로 면세품 구입 가능…국내 면세점 관련 매출액 330억8000여만원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사진 ⓒ픽사베이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사진 ⓒ픽사베이

국내공항에서 이륙해 해외 영공을 선회한 후 다시 출발했던 공항으로 돌아오는 ‘무착륙 관광비행’이 시작 8개월 만에 이용객 2만여 명을 모은 것으로 파악됐다. 무착륙 관광비행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를 지원하는 한편 여행길이 막힌 여행자들의 갈증을 일부라도 해소하고자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됐다.

11일 관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2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무착륙 관광비행에 탑승한 승객은 2만2551명이었고, 항공기 운항횟수는 216편이었다.

아시아나와 제주항공,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국내 항공사들이 운행하고 있는 무착륙 관광비행은 인천·김포·김해·대구공항에서 탑승할 수 있다. 코스는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 상공을 비행한 후 승객이 탑승했던 공항으로 되돌아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공항별 비행횟수와 이용객 수를 살펴보면 인천공항에선 144회 비행에 이용객 1만5451명, 김포공항이 42회 비행에 이용객 4320명, 김해공항과 대구공항이 각각 25회와 5회 비행에 이용객은 2382명과 398명이었다.

무착륙 관광비행은 해외 영공을 일부 비행하기 때문에 탑승객이 면세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면세한도는 1인당 600달러이며 이와 별개로 주류(1리터, 400불 이하), 담배(200개비), 향수(60mL)에 대해서도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착륙 관광비행 관련 국내 면세점의 매출액은 약 330억8000여만원으로 밝혀졌다.

무착륙 관광비행 상품과 관련한 시내면세점 매출액은 298억원이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화장품 82억원, 가방 51억원, 향수 38억원, 시계 24억원, 의류 21억원 순이었다.

공항 내 출국장 면세점의 매출액은 약 26억원이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가방 7억원, 주류 5억원, 화장품 3억원, 담배·의류·귀금속류가 각각 2억원으로 조사됐다. 기내 판매점과 입국장 면세점의 경우 각각 6억6800만원과 13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