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차 슈퍼위크서 과반 넘기며 ‘대세론’ 확인…이낙연 2위 추격
  • 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wbql1214@naver.com)
  • 승인 2021.09.1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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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 반영한 누적 집계 결과, 이재명 51.1% vs 이낙연 31.5%
12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강원권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12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강원권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강원 지역 경선과 1차 국민선거인단(국민·일반당원) 투표에서 각각 과반 득표에 성공하며 1차 슈퍼위크에서 ‘대세론’을 확인했다.

민주당은 12일 오후 강원 원주 오크밸리리조트에서 열린 전국 네번째 순회 경선에서 강원지역 권리당원·대의원 등의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이 지사는 강원 지역 경선에서 55.36%(5048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지사에 이어 이낙연 전 대표 2462표(27.0%), 추미애 전 법무장관 785표(8.61%), 정세균 전 총리 583표(6.39%), 박용진 의원 173표(1.9%), 김두관 의원 67표(0.73%)였다. 강원 지역 선거인단은 1만6292명으로 투표율은 55.97%(9118표)였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모은 1차 국민 선거인단(국민·일반당원) 투표가 반영된 1차 슈퍼위크 결과에서도 이재명 지사는 총 25만3762표(득표율 51.09%)를 기록했다. 1차 슈퍼위크는 지난 4일부터 치러진 충청권과 대구·경북, 강원 지역 순회 경선 투표 결과(대의원·권리당원)에 더해 8~12일 투표가 실시된 1차 국민·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결과를 모두 합산해 발표한 것이다.  

대세론을 확인한 이재명 지사에 이어 이낙연 전 대표가 15만6203표(31.45%)로 2위에 올랐다. 그 뒤로 추미애 전 법무장관 5만7977표(11.67%), 정세균 전 총리 2만14표(4.03%), 박용진 의원 5742표(1.16%), 김두관 의원 2974표(0.6%) 순이었다.

1차 선거인단 64만명은 전체 선거인단 200만여명의 3분의 1 규모다. 투표에는 49만여명이 참여하면서 최종 투표율은 77.3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는 이날 결과가 발표된 뒤 “지지를 보내주신 선거인단 여러분 그리고 우리 당원 여러분과 우리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진심을 다해 국민들께 필요한 일들을 설명드리고 또 제가 거기에 부합하다는 점들을 읍소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이 여러 가지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팬데믹 또 디지털전환, 에너지 전환, 이 위기를 우리가 슬기롭게 극복해야 세계 경쟁에서 이탈하지 않고 기회가 넘치는 성장 사회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앞서 열린 세 차례(대전·충남, 세종·충북, 대구·경북)의 지역 순회 경선에서도 모두 ‘과반 압승’을 거뒀다.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친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경선 결과 발표 후 “민심이 변하는 것을 느껴 희망을 갖게 됐다”며 “호남 경선에서 진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1차 슈퍼위크를 마친 민주당은 추석연휴를 보내고, 25~26일 호남, 10월1일 제주, 2일 부울경을 거쳐 3일 인천에서 2차 슈퍼위크 결과를 발표한다. 그리고 9일과 10일 각각 최대 지역인 경기와 서울 경선이 있고, 10일 서울에서 3차 슈퍼위크 결과 발표로 최종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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