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김영록 전남지사 “화순 백신특구, K-바이오 국가거점 육성”
  • 정성환·박칠석 호남본부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1.09.2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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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도민과의 대화서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추진 약속
전남도 “농촌·제조업 인력난…외국인근로자 제도 개선을”
여수시, 1금고 농협은행 선정…“4년간 1조 900억원 관리”
‘으뜸전남, 전남행복시대’ 실현을 위한 ‘화순군민이 함께하는 도민과의 대화’가 28일 화순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도민들의 지역 현안 사항 및 의견을 수렴해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전남도
‘으뜸전남, 전남행복시대’ 실현을 위한 ‘화순군민이 함께하는 도민과의 대화’가 28일 화순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도민들의 지역 현안 사항 및 의견을 수렴해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전남도

김영록 전남지사는 28일 화순군청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국내 유일의 화순 백신특구를 K-바이오 국가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화순 바이오헬스융복합 지식산업센터 구축사업(320억원)과 백신국가 면역치료 플랫폼(480억원) 유치를 발판으로 국가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전남은 이미 바이오메디컬 인프라가 갖춰져 기존 첨단의료복합단지보다 최소 비용으로 조기 활성화가 가능하다”며 “중앙부처, 국회,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범국민적 공감대를 조성해 반드시 사업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으로 이뤄진 이날 도민과의 대화에 참여한 주민들은 생활밀착형 민원에서부터 지역 현안과 열악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 다양한 건의를 쏟아냈다.

주민들은 남도 청소년 문화예술 행사 개최 지원, 폐광지역 대체산업 지원 확대, 나주 남평-화순 능주 지방도 822호선 확포장, 공공미술 프로젝트 확대 등을 요청했다. 화순군도 읍내 주거지 주차장 조성 소요사업 도비 5억원 지원을 건의했다.

답변에 나선 김 지사는 폐광지역 대체산업과 관련해 “해당 지역 지원 방안과 퇴직 근로자 지원 대책 마련 등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방도 확포장 공사 건의에 대해서는 “나주 남평-화순 능주 구간의 교통량 증가를 감안, 도로 확포장을 위해 남평 1.85㎞ 구간 설계를 추진 중”이라며 “10㎞ 잔여 구간은 연말까지 계획을 수립해 사업이 단계별로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지역 균형발전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미반영된 광주-화순 광역철도(5225억원 12.4㎞)도 지속해서 건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 “농촌·제조업 인력난…외국인근로자 제도 개선을” 
-지방 고용비율 40% 상향·계절근로자 관리 지원 등 건의

전남도는 인력난으로 어려운 농가와 중소기업 등의 인력 확충을 위해 중앙부처에 외국인 근로자 고용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고령화와 청년인구 감소로 인력 부족이 심각한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국인 입국자까지 급감해 인력난이 심화한 데 따른 것이다.

전남도는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일반고용허가제도(E-9비자) 운영 시 비수도권 지방 사업체의 외국인 고용 비율을 기존 20%에서 40%로 상향할 것을 건의했다. 청년인구 비율이 낮은 지자체에 일반고용허가제 가점을 신설할 것도 요청했다.

또 농촌인력지원센터에 업무를 위탁해 예산과 인력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계절근로자(E-8비자)는 시군에서 직접 해외 지자체와 외국인 근로자 도입 MOU를 체결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단일품목으로만 근로계약을 제한한 것과 관련해선, 근로계약 허용작물 범위를 확대할 것을 바랐다.

어선원의 경우외국인 수요가 많은 연안복합, 연안개량안강망, 연안선망 등 6개 업종에도 고용허용 인원을 척당 2명에서 4명으로 확대할 것을 건의했다. 2021년 업종별 외국인 고용허용 인원이 달라 형평성 문제가 있는데다, 어선원 구인난이 가중된 점 등을 고려해달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어선 톤수에 따라 고용노동부(20톤 미만․고용허가제)와 해양수산부(20톤 이상․외국인선원제)로 이원화된 외국인 어선원 관리제도를 해양수산부로 일원화할 것을 요구했다.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전남은 고령화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력난이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며 “농어가 일손 부족 해결과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 고용 제도 개선 등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시청 전경 ⓒ여수시
여수시청 전경 ⓒ여수시

◇여수시, 1금고 농협은행 선정…“4년간 1조 900억 관리”
-특별회계와 11개 기금을 담당, 2금고 광주은행 선정

여수시는 제1 금고에 농협은행을, 제2 금고에 광주은행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여수시는 지난달 금융기관 대상 사전설명회에 이어, 지난 15일 열린 금고지정심의위원회의 심의·평가 결과에 따라 1순위는 농협은행, 2순위는 광주은행으로 선정했다.

시금고의 약정기간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으로, 제1 금고는 일반회계와 재난관리기금을 맡고, 제2 금고는 특별회계와 11개 기금을 담당하게 된다.

여수시의 올해 예산 규모는 일반회계 1조900억원, 특별회계 1290억원, 기금 1140억원이다.

 

◇전남도,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 육성 박차 
-5곳 선발해 아이디어 제품화 지원…10월 8일까지 추가모집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가 사업 아이디어가 있지만 제품화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 기술사업화 사업’ 2차년도 기업을 선발해 본격적인 육성에 돌입했다.

이 사업은 화순 백신산업특구 전주기 지원 시스템을 활용해 연구개발(R&D), 비임상시험(GLP), 임상시험(GCP), 임상 시료․생산제조 시설(GMP) 등 스타트업의 연구부터 생산까지 모든 단계를 지원하는 육성 플랫폼이다.

사업은 지난해 시작했으며, 2022년까지 3년간 총 30억 원을 26개 기업에 지원한다. 지난해 지원받은 8개 사는 공정 및 시제품 개발, 특허 출원, 논문 발표를 비롯해 투자유치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2차년도인 올해도 면역치료제, 혈액암 진단키트, 방사선 치료 보조제, 코로나19 신속 현장진단 PCR 진단키트, 우울증․자살 진단키트 등을 개발하는 5개 기업을 1차 선발했다. 현재 2차로 오는 10월 8일까지 추가 모집 중이다. 

지원을 원하면 전남도, 화순군,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 누리집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한 후 신청하면 된다.

선발한 스타트업 기업엔 연구 및 시제품 개발, 기술사업화 컨설팅, (비)임상컨설팅 투자유치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곽원재 생물의약연구센터장은 “지역 스타트업의 맞춤형 기술사업화 지원으로 기술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산업단지 야경 ⓒ전남도
여수산업단지 야경 ⓒ전남도

◇여수산단 민관협력 거버넌스위원회 권고안 합의 
-환경오염 실태조사․주민 건강 역학조사 등 9개 항

전남도는 행정기관, 시민단체, 주민 등이 참여해 전날 열린 제23차 여수산단 민관협력 거버넌스 위원회에서 ‘여수산단 환경관리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민관 협력 거버넌스 권고안’ 추진을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권고안은 22차 위원회에서 합의한 것으로, 여수산단 주변 환경오염 실태조사와 주민 건강 역학조사 및 위해성 평가, 민간환경감시센터 설치・운영, 유해대기물질 측정망 설치 등 9개 항으로 이뤄졌다.

거버넌스 위원회는 또 2건의 연구과제 중 하나인 여수산단 주변 환경오염실태조사를 2차로 나눠 여수산단과 그 주변 마을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연구과제의 실효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한 ‘연구과제 추진 전문위원회’를 구성, 연구과제의 실시계획 수립부터 완료까지 과업의 전반에 대해 검증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주민 건강 역학조사는 2022년 하반기로 예정된 환경부의 ‘국가산단지역 주민 환경오염 노출 및 건강영향조사’ 종합 평가 결과, 거버넌스의 1차 환경오염 실태조사 결과와 함께 실효성있는 추진 방안을 수립하면서 환경부와 사전 협의 후 거버넌스에서 최종 결정토록 했다.

이와함께 민간환경감시센터 설치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T/F팀을 구성키로 하고, 전문성 확보를 위해 거버넌스에서 분야별 추천을 받기로 했다.

지난 2019년 4월 여수산단 기업의 대기 자가측정기록부 조작 사건에 따라 여수산단 환경관리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거버넌스위원회가 출범, 올 2월 9개 항의 권고안을 확정했었다.

전남도는 권고안 중 환경오염실태조사 등 2건의 연구과제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해 산단 기업과 지역 주민, 사회단체, 전문가, 국회의원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과도 4회에 거쳐 협의를 했다. 협의 결과를 토대로 마련된 중재안을 기업 측에 제시하자 기업 측에서는 동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상호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합의안을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앞으로 여수산단 내 기업의 환경실태를 실시간 확인 가능한 굴뚝자동측정기기(TMS) 설치를 확대하고, 실시간 대기 이동 측정차량 등 첨단감시장비 구축 등을 통해 대기환경이 개선되도록 할 계획이다.

◇전남도 정무수석보좌관에 송대수 전 이사장 임명
-도정 제안·정무적 보좌역할…“동부권 다양한 활동·창의적 시각 겸비”

전남도는 송대수(사진) 전 여수세계박람회재단 이사장을 정무수석보좌관(전문임기제)에 임명한다고 29일 밝혔다.

신임 송대수 정무수석보좌관은 전남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후, 중앙대 국제경영대학원과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스쿨을 수료했으며, 전남대 대학원 산업공학과 해양토목 석사과정을 마쳤다.

제 7·8·9대 전남도의회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상임부위원장과 중앙당정책위 부위원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특히 여수청년회의소 회장, 여수시의회 광양만권발전연구원 상임이사,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조합회의 의장 등 전남 동부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등 다양한 정무활동과 창의적 시각을 겸비하고 있다.

앞으로 중앙정부와 국회, 지방정부 간 가교 역할을 하고, 도의회, 시군, 기관·단체와 소통‧협력하면서 도정에 대한 정책 제안과 정무적 보좌역할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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