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이어 모더나도 오미크론용 백신 임상 돌입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01.2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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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미국서 600명 성인 대상 임상시험 계획 발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예방을 위한 백신 임상시험에 나섰다고 26일(현지 시각) AP·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미국의 18세 이상 성인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임상 대상은 2그룹이다. 기존 모더나 2차 백신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자(300명)와 3차 접종(부스터샷)을 받은 지 3개월이 지난 자(300명)로 분류된다. 모더나는 임상 참가자에게 오미크론 특화 백신을 접종해 안전성과 감염 억제 효과 등을 관찰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중성화시키는 항체가 백신 접종 6개월뒤에도 체내 잔류하는 것은 확실하다"면서도 "그렇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면역체계를 피할 수 있다는 위험으로 인해 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한 부스터샷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임상시험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방셀 CEO는 지난 10일 개최된 제약업계 국제회의에서 올가을 추가접종을 위해 오미크론 특화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20억~30억회분의 추가접종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각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
각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

한편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도 지난 25일 바이오엔테크와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18~55세 142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2차 접종자 600여명, 3차 접종자 600여명, 미접종자 200여명이 시험에 참여한다. 화이자는 오는 3월 오미크론 특화 백신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제약사들이 앞다퉈 추가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기존 백신도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 중증 예방에 효과를 보인다는 점에서 국제 보건 당국이 향후 변경을 요구할 것인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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