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대구경실련, 국민권익위에 성서열병합발전소 증설사업 취소 처분 요청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2.01.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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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설 연휴, 고향 방문·만남 자제해 달라”
DGB금융그룹, ‘CDP Korea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 수상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 전경 ⓒ대구안실련 제공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 전경 ⓒ대구안실련 제공

한국지역난방공사의 대구 성서열병합발전소 발전용량 증설을 반대해 온 대구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한국지역난방공사의 해당 사업 취소 처분을 요구하는 고충민원을 국민권익위원회에 냈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7일 “대구경실련과 대구시민은 한국지역난방공사의 ‘대구 친환경에너지 개체공사’란 명목으로 추진하는 성서열병합발전소 발전용량 증설 사업이 국민권익위 고충민원 신청 요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충민원신청서에는 시민 150명이 서명하고,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성서열병합발전소 증설 사업을 취소와 현재 발전용량 규모를 유지하는 수준에서 중유인 연료를 LNG로 교체하도록 처분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고충민원은 ‘행정기관 등의 위법·부당하거나 소극적인 처분 및 불합리한 행정제도로 인해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국민에게 불편 또는 부담을 주는 사항에 관한 민원’이다.

대구경실련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주장하는 분산형 전원과 열병합발전의 장점을 부정하진 않는다”면서도 “발전용량 증설을 반대하는 이유는 이 사업이 인접 지역에 대규모 신규 에너지 수요가 발생해서도, 기존의 석탄발전소를 LNG로 개체하는 사업도 아닌 인근 주민들에게 일방적인 피해와 희생을 강요하는 사업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서열병합발전소가 있는 달서구 지역은 5개 산업단지와 3기의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폐기물매립장,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 폐수처리장 등 다량의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시설이 밀집돼 있다.

이에 대구경실련은 “성서산단 내부와 주변은 1급 발암물질 벤조피렌으로 인한 발암율이 세계보건기구(WHO)기준의 8.5배~10.5배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대기오염 피해지역”이라면서 “성서산업단지 내 폐목재를 연료로 하는BIO-SRF(고형폐기물연료)발전소 건립 허가를 했던 대구시가 최근 이를 취소한 것도 이 지역의 대기오염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발전소를 증설하려면 고압가스 배관을 설치해야 하는데 이 가스배관의 압력은 일반가스사업자의 시가지 내 가스공급 압력의 4배 이상에 달한다”면서 “이로인해 달서구지역 5개동 4.8만 세대, 12만 명의 주민이 제트화재 등 고압가스 배관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다”며 고충민원서 제출 배경을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대구안실련)도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이번 발전용량 증설과 관련 감사원에 공익감사 청구를 낸 바 있다. 

대구안실련은 앞서 여덟차례에 걸친 성명에서 성서열병합발전소 발전용량 6배 증설 시 기존 시설 대비 온실가스가 약 3배인 33만 톤 정도가 추가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대구시 26개 기초시설 전체 온실가스 발생량의 약 43%에 이른다. 이 단체는 또 일산화탄소·미연탄화수소·암모니아·포름알데히드 등 독성·발암물질이 포함된 고농도 가스 배출 문제와 한난의 발전 허가 용량 과다 계상 의혹 등을 제기해 왔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오미크론 확산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오미크론 확산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 권영진 대구시장 “설 연휴 고향 방문·만남 자제해 달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자 권영진 대구시장은 27일 “설 연휴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고향 방문과 만남을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 시장은 오는 28일 ‘설 연휴 특별 방역대응 상황 점검’에 앞서 이같이 당부했다

권 시장은 설 연휴 하루 전인 이날 특별 방역대응 상황 점검에 나선다. 먼저 권 시장은 이날 오후 수성구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또 경북권 제3호 생활치료센터인 중앙교육연수원과 내달 초 문을 열 예정인 대구은행 연수원을 찾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급증에 대비한 사전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

대구시는 현재 생활치료센터로 중앙교육연수원과 경주현대자동차인재개발원 2곳(720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대구은행연수원 등 2개 곳을 생활치료센터로 추가해 병상 1000개 이상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지난 24일부터 시 소속 공무원 10명을 대구은행연수원에 파견하는 등 사전 준비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또 설 연휴를 대비해 구·군별 보건소 8곳, 의료기관 13곳 등 총 21곳을  선별진료소로 운영한다. 선별진료소는 설 연휴 기간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상 운영된다.

‘2021 CDP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 후 DGB금융그룹과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GB금융그룹 제공
‘2021 CDP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 후 DGB금융그룹과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GB금융그룹 제공

◇ DGB금융그룹, ‘CDP Korea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 수상

DGB금융그룹이 금융부문 탄소경영 우수기업으로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27일 DGB금융그룹에 따르면, DGB금융그룹은 전날 열린 ‘2021 CDP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CDP Korea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수상했다.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는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비영리기관이다. CDP는 91개국 주요 상장기업들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 탄소경영전략 등을 공개해 기업에 투자하는 연기금 등 주요 금융기관들에 평가 정보를 제공해 오고 있다.

이번 CDP 평가에는 전 세계 1만3189개 기업이 환경경영 평가에 참여했다. CDP한국위원회는 시가총액 상위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경영정보를 평가해 금융을 포함한 9개 섹터에서 탄소경영 우수기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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