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해병대 독립시켜 ‘준4군’ 개편…상륙작전 역량 확대”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1.2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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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대선후보 공동선언 참여해 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8일 오전 경기도 김포 해병대 2사단을 방문해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8일 오전 경기도 김포 해병대 2사단을 방문해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8일 “현재의 육해공 3군 체제를, 해병대를 사실상 독립시키는 준(準)4군 체제로 개편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해병대 2사단을 방문해 “앞으로 해병대에 대한 수요나 중요성이 훨씬 커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해병대의 전력과 독립성을 대폭 강화해 본연의 임무인 상륙작전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부전선 중심으로 경계 업무가 2사단을 포함한 해병대의 주 업무가 되어 있는데, 앞으로는 스마트 강군화라는 차원에서 경계근무는 첨단과학 장비로 가능한 범위에서 대체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경계업무의 과학화를 통해서 해병대 부대들이 본연의 상륙작전 역량을 최대한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육군, 해군, 공군은 제대군인들을 위한 육군회관, 해군회관, 공군회관이 있다”며 “그런데 해병대 제대자들을 위한 해병대회관은 없기 때문에 준4군 체제 개편에 맞춰 해병대회관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최근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 행위에 대한 규탄도 이어갔다. 이 후보는 “하필 대한민국 대선이 이뤄지는 시점에 집중적인 미사일 발사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한반도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평화는 가장 중요한 국가 책무인데 싸워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궁극적으로는 싸울 상대가 없는 상태, 모든 것엔 강한 국력과 강력한 국방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안보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는 차원에서 대선 후보 공동선언을 제안했는데, 함께 해주길 다시 한 번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날(27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한반도 긴장 조성행위 중단 △대선 개입 중지 촉구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대화 재개 협력 등의 내용을 담은 대선 후보 ‘대북 공동선언’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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