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한·일 북핵수석 북한 IRBM 발사 관련 유선 협의
  •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hongsalami@naver.com)
  • 승인 2022.01.3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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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한 IRBM 발사…안보리 결의에 대한 도전”
한·일 협의도 진행…양국 간 소통·협력 지속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와 관련해서 한·미, 한·일 북핵수석대표가 유선 협의를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30일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전화 협의를 통해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논의했다. 또 노 본부장은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전화 협의를 통해 북한의 IRBM 발사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양국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한·미 양측은 북한이 한반도 문제의 외교적 해결이라는 국제사회 요구에도 불구하고 IRBM 발사를 진행한 것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규탄했다. 또 앞으로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안보 태세를 유지해 나가는 한편 북한과의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일 북핵수석대표 유선 협의도 진행됐다. 한·일 양측은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와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한 양국 간의 소통과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중거리탄도미사일을 쏘는 고강도 도발을 강행했다. 미사일은 약 2000km 고도까지 치솟은 뒤 약 800km를 날아 해상에 낙하했다고 전해졌다.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도발은 2017년 9월 화성-12형 발사 직후 이후 4년4개월만이다.

정부는 그간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유감’을 표명했으나 이번 발사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직접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전체회의를 소집하고 안보상황과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안정, 외교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한 도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행위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NSC 회의를 주관한 것은 1년 만이다.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관련 뉴스를 지켜보는 시민들 ⓒ연합뉴스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관련 뉴스를 지켜보는 시민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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