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또 먹통 대란”…QR체크인·카카오맵·다음 서비스 오류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qusansdn@gmail.com)
  • 승인 2022.02.0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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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측 “오류 원인 파악 중”…이용자들 “카카오만 유독 오류 자주 발생하나”
카카오는 2월8일 전 임직원에게 자사주 상여금 10주씩(455만원 상당)을 지급한다고 사내에 공지했다. ⓒ연합뉴스
3일 오후 카카오 QR체크인 등 일부 방역패스 관련 서비스의 ‘먹통’ 대란이 일어났다. ⓒ연합뉴스

3일 오후 방역패스 QR체크인 등 카카오 계열 서비스의 ‘먹통’ 대란이 일어났다. 지난 2021년 12월13일 방역패스 의무화 첫날 QR체크인 오류가 일어난 지 약 3개월 만이다.

3일 정오시간을 전후로 카카오QR체크인·카카오맵·다음뉴스 등 카카오 서비스 전체에서 오류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QR체크인 접속 자체가 안 되거나 서비스 이용 속도가 현저히 느린 상태며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이용자들은 각종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에 출근한 회사원 A(32)씨는 “점심 시간인데 카카오 QR체크인이 안돼 당황했다. 다른 사람들도 QR체크인이 안돼 촉박한 점심 시간에 큰 혼선이 왔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이용자들도 “카카오만 왜 이렇게 자주 오류가 나는거냐”, “다른 매체를 이용해야 하나”며 한숨을 쉬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 오류가 난 것을 인지하고 원인 파악 중”이라며 “조속하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21년 12월에도 카카오 서비스의 QR체크인 오류가 발생했다. 당시는 방역패스 의무화 첫날인 질병청 쿠브(COOV) 서버 접속 부하 문제로 쿠브와 네이버, 카카오 등 모든 업계 서비스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다만 이번은 쿠브와 네이버 QR 체크인에는 이상이 없고 카카오측에만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카카오 서비스 ‘먹통’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0년 3월과 2021년 5월 카카오톡이 전반적인 오류를 일으킨 바 있다. 5월에는 저녁부터 약 2시간 가량 접속·메시지 오류가, 7월에는 채팅방 내 이미지 파일 송·수신이 불가능했다. 당시 카카오톡을 전용 메신저로 쓰는 회사원들은 업무를 제대로 못했다며 불만을 쏟아 내기도 했다.

또 누리꾼들은 코로나19 관련 백신 잔여 물량 현황 등의 정보 제공도 유독 카카오 서비스에서만 자주 문제가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021년 5월 백신 잔여 물량 조회 및 예약 서비스가 나온 직후 트래픽이 몰리면서 서비스가 상당 시간 지연됐으며, 당시 네이버 서비스들은 정상적으로 작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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