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김혜경 의전, 상식적이지 않아…철저히 수사해야”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2.0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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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시간에 공직 이용해 조력…사인 관계는 말 안 돼”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지난 2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앞서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지난 2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앞서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황제의전 논란’과 관련해서 “상식적이지 않다”며 수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심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사자(이 후보)도 아니고 배우자가 그렇게 공직자를 마음대로 심부름시킨다는 것 자체가 일종의 갑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 확인해봐야 하겠지만 비용 처리 문제라든지 또는 의료법 위반 문제라든지 이런 법적인 문제가 있을 것 같다”며 “그런 점에 대해서는 철저히 수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친한 사람 조력을 받는다는 생각이었다’는 김씨의 해명과 관련해서는 “그건 말이 안 된다”며 “(배씨는) 정확하게 사무관이라는 공직을 갖고 계신 분이고, 공직을 이용해서 조력을 받았는데 그걸 사인(私人) 관계라고 할 건 아니다. 근무시간에 한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향후 토론에서 (배우자 문제가)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선 후보의) 배우자도 공인이기 때문에 지적된 문제들에 대해서 국민들께 정확하게 보고하고 사과하고 수사 받을 게 있으면 수사 받고, 그렇게 공인답게 국민에게 의무를 충실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는 전 도청 총무과 소속 5급 사무관인 배모씨를 통해 약 대리처방 등 사적인 업무 처리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와 김씨 등은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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