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학부모 안심 공약…“국·공립 유치원 통원버스 확대”
  • 김준란 디지털팀 기자 (loveways12@naver.com)
  • 승인 2022.02.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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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국·공립 유치원 중 통원버스 운영 3곳 불과”
“사립유치원 수준으로 운영비율 확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일 국·공립유치원의 통원버스를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국공립유치원 통원버스 운영은 늘리고, 초등 병설유치원에 배치된 버스를 초등 저학년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보호자의 등하원 부담을 덜어내겠다는 취지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62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국·공립유치원 통원버스 확대, 병설유치원·초등 저학년도 함께 이용'이라는 이미지를 게시하며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교육청의 통원버스와 인력을 더 확충하고 국가의 지원도 더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사립유치원들이 대부분 통원버스를 운영하는데 비해, 국·공립유치원의 통원버스 운영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라며 "서울지역의 국·공립유치원 중 통원버스를 운영하는 유치원은 3개이며 수도권·광역시의 경우 통원버스 운영하는 유치원의 비율은 전체 대비 10%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배치·운영 중인 통원버스도 이용 수요에 비해서 그 숫자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며 "수도권과 광역시 소재 국·공립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 중 통원버스를 이용해 통학하는 비율은 11.6%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2021년 기준 전국 4959개 국공립유치원 중 통원버스를 운영하는 유치원은 2350개(47.4%)로, 사립유치원 운영 비율(88.6%)의 절반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통학 거리가 먼 농어촌지역의 경우 대체로 통원버스를 배치·운영하고 있지만 도시지역은 운영 비율이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짚었다. 또 초등학교의 경우에도 도시 지역 저학년 학생의 통학은 부모의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설명하며 "특히 교통이 위험한 지역이나 원거리 통학이 불가피한 초등학교 저학년 학부모들은 마음 놓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기 어렵다며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국공립유치원 통원버스 운영 비율을 사립유치원 수준으로 확대해 농산어촌뿐만 아니라 도시지역에서도 안심하고 집 앞에서 아이들을 배웅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현재 1곳당 1.4대 수준인 국·공립유치원 통원버스 운영을 평균 2대까지 확대해, 버스 이용을 원하는 아이와 보호자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초등·병설유치원에 배치된 통원버스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교육청과 협의해 원거리 통학·장애아동·교통 불편 지역 거주·맞벌이 등 다양한 상황으로 인해 가정에서 통학 지원이 어려운 아이들에 대해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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