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24시] 이천시, ‘경강선100만호 주택공급계획’ 구체화 실무회의 개최
  • 김현태 경기본부 기자 (sisa214@sisajournal.com)
  • 승인 2022.02.04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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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혁신교육지구 사업추진 지원
이천시, 둘레길 노선 개발‧편익시설 보강
경강선 100만호 주택공급 제4차 실무회의 ⓒ이천시 제공
경강선 100만호 주택공급 실무회의 ⓒ이천시 제공

이천시(시장 엄태준)는 광주·여주시와 함께 추진 중인 경강선 100만호 주택공급 대선공약과 관련해 지난달 26일 제4차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이천시청에서 열린 실무회의에는 3개 시 자치단체장들이 참석해 중장기 전략은 물론 현실성을 높일 수 있는 단기적 방안을 강구해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경강선 100만호 주택공급 대선공약 추진은 우선적으로 경강선 GTX의 완성과 수도권 규제혁신에 목표를 둔 전술적 측면이 강한 대선공약 개발이었다”면서 “대상 지역이 자연보전권역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수도권 규제로 인해 추진이 어려워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고, 또 타 지자체로부터 지역 이기주의적 발상이라는 오해를 사기 쉬워 반대 여론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엄 시장은 “경강선 100만호 주택공급이라는 발상의 전환은 지방과 수도권의 부동산 자산가치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선진국에 진입한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된 상황에서의 초일류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이라는 점을 장기적으로 설득해야 한다”며 대선공약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현실적으로는 법령상 가능한 50만 제곱미터 수준의 우수한 사업대상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위한 로드맵을 계획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3개 시 자치단체장들 사이에서 “경강선 GTX 추진 때에도 인구 유입이 적기 때문에 불가하다는 논리가 있었는데 경강선 100만호 주택공급 역시 인프라가 없기 때문에 불가하다는 논리가 있다”며 “관계기관과 중앙부처가 수요가 있는 곳에 인프라를 공급한다는 안일한 상황인식은 양극화만 심해질 뿐, 과감한 투자와 공급을 통해서 수요를 분산시키는 전향적인 발상을 하지 않으면 수도권 내 불균형, 지방과 수도권 불균형을 개선할 수 없어 불균형·양극화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한목소리가 나왔다.

이 날 4차 실무회의에서는 경강선 100만호 대선공약 안을 확정했고, 3개 시는 여야 주요 정당과 후보들에게 제안할 예정이다. 

 

◇이천시, 이천혁신교육지구 사업추진 지원

이천시(시장 엄태준)는 최근 이천혁신교육지구 시즌Ⅲ 2년 차를 맞아 2022년도 사업추진을 위해 이천교육지원청(교육장 조기주)과 2022년도 부속 합의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천시는 ‘꿈을 빚는 이천교육, 경계를 넘어 행복한 시민으로’라는 비전 아래 경기도교육청과 2021년 혁신교육지구 시즌Ⅲ 업무협약을 체결 한 뒤 2021년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 5년간 이천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혁신교육지구 시즌Ⅲ 2년차를 맞은 이천시는 이천교육지원청과 상호 협력 하에 교육자치, 교육협력, 미래교육을 추진과제로 하고 있다. 사업추진비는 총 34억8000만원으로 모든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2022년도 이천혁신교육지구 세부사업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학습·심리 안전망 구축, 문화예술교육 분야를 대폭 확대했다. 이천교육협력지원센터는 학교와 마을을 연계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기위해 학교교육과정을 지원하고 마을교사, 꿈빚체험 등의 혁신교육지구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와 학교를 잇는 인적·물적 교육 인프라를 구축 한다는 방침이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이천시와 이천교육지원청, 교육공동체 모두가 협력해 코로나로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이천혁신교육지구 시즌Ⅲ가 빠르게 안정을 찾아 1년차 사업이 무사히 마무리 되었다”며 “혁신교육지구사업을 통해 학교와 마을 속에서 이천의 아이들이 삶을 배우고 앎을 실천하며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천시, 둘레길주변 편익시설 보강

이천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는 정개산. 원적산 일대에 조성된 둘레길에 각종 편익시설이 보강돼 이색적인 명소로 변모된다. 이천시는 4일 걷기 여행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정개산과 원적산 둘레길에 조경수 식재와 역사탐방 노선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둘레길 노선을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천시는 지난 2020년 정개산과 원적산, 백사 산수유 둘레길을 연결한 5.1km 구간 정비를 한데 이어 2021년에는 영원사 부근 급경사 임도를 우회한 둘레길 노선을 신규 발굴해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정개산 등산로 입구에는 30여 대의 차량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시설과 화장실, 쉼터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걷기 여행 인프라도 구축했다.

백사면 도립리에 있는 산수유 둘레길은 인위적인 구조물을 설치하지 않고 순수하게 주변의 나무, 돌 등을 이용한 자연 친화적인 산책로를 만들었다. 산수유마을을 순회하는 코스는 기존 임도를 따라 운영하던 둘레길에서 벗어나 잣나무숲을 두루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했다. 

이곳 길을 걷다 보면 나무에 리본 모양의 ‘리본 길’, 하트모양의 ‘연인의 길’ 등 각종 이름이 걸려 있어 동화 속의 ‘이야기 숲’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근래에는 둘레길을 사랑하는 단체에서 잣나무 숲길에 구절초와 맥문동을 2천여 그루 심었고, 청소년들의 생태체험 공간을 마련과 야생화 길도 만들고 있다.

시는 올해 둘레길 주요 지점에 국가지점번호판 30개를 설치하고, 산을 찾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긴급 상황 시 신속 정확한 위치 파악으로 골든아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안전 둘레길’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정개산 등산로 입구에는 넋고개에서 을미사변 이후 이천을 중심으로 의병연합부대가 최초 창설돼 일본군과 전투하여 대승을 거둔 ‘이천의병’의 역사적 사건을 재조명 하기위해 역사탐방 둘레길 노선을 발굴하고, 이천시립박물관 근현대문화 전시와 연계한 역사문화 탐방 관광코스도 개발키로했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걷기 여행을 통해 탐방객의 삶과 질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치유의 숲에서 한발 더 나가 역사와 문화를 접목한 둘레길 콘텐츠를 관광 자원화 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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