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만난 붕괴 피해자 가족 “현산이 책임지는 모습 만들어달라”
  • 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wbql1214@naver.com)
  • 승인 2022.02.0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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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특별한 과오 있었을 것…철저한 수사 요청하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6일 광주 서구 화정동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해 피해자 가족들과 면담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6일 광주 서구 화정동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해 피해자 가족들과 면담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피해자 가족들이 현장을 방문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피해자 가족들 잊지 마시고 HDC 현대산업개발이 책임지는 모습을 꼭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붕괴 사고 피해자들은 6일 사고 현장을 찾아온 윤 후보에게 “학동 철거건물 붕괴 사고와 이 사고 모두 현산이 원청인 현장이었다”며 “원청이 벌을 받아야 하는데 하청업체로 떠넘기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산이 경기 안양시 관양현대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에서 시공권을 따낸 것에 대해 “울화통이 터지지만 구조에 방해되지 않도록 참고 있다”며 “재건축 수주 등은 생각하지도 못하도록 (강하게) 처벌해 달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건축 과정에서 감리의 역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제도적 문제점과 법규를 어기고도 과태료만 내면 넘어가는 가벼운 처벌 등이 이 사고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법·제도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 후보는 “우리나라 감리 제도나 건설 관행에도 문제가 있긴 한데 여기는 특별한 과오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가 철저하게 이루어져야만 책임을 물을 수가 있으니 저도, 우리 당도 함께 수사 당국에 철저한 수사를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윤 후보 방문 소식에 사고 현장에 모인 해당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전면 철거 후 재시공’ 해달라는 자신들의 요구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인근 피해 상인들도 영업 보상 등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윤 후보는 “저희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 “열심히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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