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빙상연맹, 한국 이의제기 기각…“황대헌 실격 판정 정당”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2.0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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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항의에도 “최종 결정 지지”
한국 선수단, 남자 쇼트트랙 1000m 판정 제소 예정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사흘째인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중국 선수들을 인코스로 추월한 뒤 선두로 나서고 있다. 황대헌의 이 상황을 심판은 반칙으로 인정해 실격 처리했다. ⓒ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사흘째인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중국 선수들을 인코스로 추월한 뒤 선두로 나서고 있다. 황대헌의 이 상황을 심판은 반칙으로 인정해 실격 처리했다. ⓒ연합뉴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경기 ‘편파 판정’ 논란과 관련한 한국과 헝가리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ISU는 8일 공식성명을 내고 “7일 경기 판정과 관련해 주심에게 두 차례의 이의제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ISU는 “쇼트트랙 경기에서 남자 100m 황대헌의 벌칙 사유를 묻는 한국의 항의가 있었다”며 “황대헌은 경기장 비디오 스크린에 발표한 대로 ‘접촉을 유발하는 늦은 레인 변경’이 있었다. ISU 총칙에 기초하여 항의를 기각한다”고 했다.

헝가리의 대표팀의 항의에 대해서는 “헝가리 대표팀에서는 사올린 샨도르 류가 결승에서 옐로카드를 받은 데 대해 항의했다. (그는)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접촉을 유발하는 진로 변경, 결승선 직전에서의 암 블록으로 옐로카드를 받은 것”이라며 “원칙에 따라 경기 규정 위반으로 인해 실격되면 공식적인 결정에 대한 항의는 허용되지 않는다. 최종 결정을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7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경기에 출전한 우리 대표팀의 황대헌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경기 후 비디오판독에서 레인 변경에서 반칙했다는 이유로 실격됐다. 이후 준결승 2조에서 경기를 한 이준서도 레인 변경 반칙을 했다는 이유로 실격됐다. 황대헌과 이준서의 실격으로 중국 선수 2명이 결승에 올라 금·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에 한국 선수단은 경기 직후 심판위원장에게 강력히 항의, ISU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항의 서한문을 발송했다. 한국 선수단은 해당 판정에 대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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