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신속한 ‘추경 처리’ 또 강조…“국회 대안 성심껏 검토할 것”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qusansdn@gmail.com)
  • 승인 2022.02.0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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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발언과 일맥상통…한 달 남은 대선 관련 공정한 선거관리도 각 부처에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측에서 진행 중인 추가경정예산안 논의에 대해 "신속한 지원이 생명인 만큼 국회의 협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도 여당과 기획재정부 간 추경 갈등에서 증액을 주장하는 여당의 손을 사실상 들어줬다.

문 대통령은 8일 청와대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은 한시도 늦출 수 없다"며 "이분들의 어려움을 최대한 덜어 드리기 위해 평상시에는 전례 없는 1월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사각지대 해소 등을 위한 합리적인 대안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정부도 성심껏 검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추경 증액에 대해 완강히 반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7일 "국회가 뜻을 모아주신다면 정부는 합리적 방안을 도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입장이다. 또 문 대통령은 앞서 3일에도 참모회의를 통해 "이번 추경은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 지원을 주목적으로 하는 만큼 속도가 생명"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고 우리 정부 임기도 3개월 남았다"며 "특히 공정한 선거관리를 통해 흔들림 없이 국정에 매진해주기 바란다"고 각 부처에 당부를 전했다.

이어 그는 최근 일일 확진자 수가 3만 명대까지 급증하는 등 심각해진 코로나19 방역상황과 관련해 "오미크론으로 더욱 엄중해진 상황에서 정부는 끝까지 방역과 민생에 전념하며 국민의 삶을 지키는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코로나 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그는 국제정세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내부적으로 범정부 대응체계를 가동해 분야별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종합 대응계획을 미리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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