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24시] 8조원대 ‘큰 손’ 체코 트레비치시 대표단, 경주 방문
  • 이승표 영남본부 기자 (sisa540@sisajournal.com)
  • 승인 2023.11.10 16:1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주시 1호 민간정원 ‘야생화 일기’, 아름다운 정원상 수상
이승환 북콘스트 "외식업 현주소 개선"
체코 트레비치시 시장 일행이 11월8일 경주시를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이 8조원 규모의 원전 수주사업에 최종 입찰서를 낸 가운데 원전이 들어설 체코 트레비치시 시장 일행이 11월8일 경주를 찾았다. 경주시에 따르면 트레비치시는 신규 원전 건설지인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소재지로 한수원과 대한민국 정부가 K-원전 수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도시다.

주낙영 시장은 8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파벨 파찰(Pavel Pacal) 시장 등 대표단을 접견하고 도시 간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대표단은 경주시와의 교류 확대와 한수원 및 원전시설을 시찰하기 위해 6박7일 간의 일정으로 방한했다. 파벨 파찰 트레비치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은 비체슬라브 요나쉬 두코바니 지역협의회 회장, 페트르 슈메이칼 트레비치 상공회의소 회장 등 트레비치시를 대표하는 인사들로 구성됐다.

트레비치시는 유대인 묘지, 유대인 지구와 성 프로코피우스 바실리카 등 유네스코 등재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경주시와 공통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도시는 지난 8월18일 이 같은 역사·문화·산업적 공통점을 배경으로 우호협정을 체코 현지에서 체결했다.

경주시청을 방문한 파벨 파찰 시장은 “주낙영 시장님을 비롯한 경주시민들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린다”며 “경주시가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와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관광도시일뿐만 아니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본사가 있는 원전산업 도시로, 향후 트레비치시와 협력이 기대된다”면서 “체코에서 한수원의 원전 수주가 성사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했다.

경주시 1호 민간정원 '야생화 일기' 전경 ⓒ경주시

◇ 경주시 1호 민간정원 ‘야생화 일기’, 아름다운 정원상 수상

경주시의 제1호 민간 정원인 ‘야생화 일기’가 한국수목원관리정원이 주최하고 (사)한국정원디자인협회가 주관한 ‘2023 대한민국 아름다운 정원 공모전’에서 ‘어울림 정원상’을 수상했다. 이 공모전은 아름다운 공공정원을 발굴하고 이웃과 소통하는 오픈가든(open garden) 정원문화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모전에는 전국 45개 공공정원이 참가해 서류 및 현장 실사를 거쳐 총 6개의 정원을 선정 했다. 경주 강동면 소재 야생화 일기 정원은 4480㎡의 땅에 모두 213종의 초화류, 관목, 교목을  식재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4계절의 다양한 수목초들이 각양 각색의 꽃을 피우고 있는 정원은 관광 명소로까지 발돋음 해 인기가 높다. 선정된 정원에는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인증하는 ‘아름다운  정원 명패’가 주어진다.

이승환 수원대 특임교수가 9일 경주 보문관광단지내 더케이 호텔에서 북콘스트를 열고 있다. ⓒ시사저널 이승표 기자

◇ 이승환 북콘스트 "외식업 현주소 개선"

이승환 수원대 특임교수가 9일 경주 보문관광단지내 더케이 호텔에서 자신의 저서 ‘맛있는 외식경영 레벨UP’을 소개하는 북콘서트를 열었다. 콘서트에 앞서 군 장성 출신인 이 교수의 저서가 자신의 전문 분야인 국방 안보나 전공인 행정, 정치와도 거리가 있는 외식업 관련 책으로 알려져 의아함을 낳기도 했다.

‘맛있는 외식경영 레벨UP’은 1부에서 고객의 니즈 분석과 경영진단, 2부에서는 현업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푸는 방법을, 그리고 3부에서는 목표 설정과 관리 및 목표 달성을 위한 차별화 전략을 담았다. 또 4부에서는 외식업 경영에 필요한 메뉴얼의 사례별 체크항목을, 마지막 5부에서는 꼭 알아야 할 세금, 회계 및 노무에 관한 내용을 설명했다.

북콘스트에서 이 교수는 “고향인 경주 곳곳에 수 많은 외식업소가 즐비해 지역경제와 민생경제의 주춧돌이 되고 있어 관심을 가진 것”이라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이어 “연 매출 150조, 사업체 수 80여 만개, 종사자 수 200만 명에 육박하면서 서민경제의 현장이기도 한 외식업의 현주소를 개선해야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란 전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북콘스트에는 외식업계를 비롯한 이 교수의 지인과 시민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승환 교수는 경주 건천초등학교와 무산 중, 경주고를 나와 동국대 WISE캠퍼스(경주)를 졸업했다. 1983년 소위(ROTC)에 임관하면서 군 복무를 시작해 국군기무사령부 방첩처장(준장)을 지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