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동관 탄핵 30일 재추진…방송장악 국정조사 반드시 관철”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11.1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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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권한쟁의심판 청구’ 방침에 “이동관 지켜 방송 장악하려는 꼼수”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및 일부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재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거듭 확인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동관 위원장 탄핵소추안의 정기국회 재추진은 일사부재의 원칙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민주당은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처리하고 오는 30일, 다음달 1일 재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 대한 무차별 압수수색, 검열, 폐간 협박 등 정권의 폭압을 막기 위해 이 위원장 탄핵과 ‘방송장악’ 국정조사를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사무총장은 지난 9일에 제출했으나 표결하지 못한 탄핵소추안의 자동 폐기를 막기 위해 해당 안건의 철회서를 낸 바 있다. 민주당 출신 김진표 국회의장은 10일에 해당 철회서를 결재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9일 본회의에 안건이 보고됐으므로 의제에 오른 것이며, 따라서 본회의 동의 없는 탄핵소추안 철회는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나 민주당은 의사일정에 작성돼 상정돼야 ‘의제’라고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조 사무총장은 “9일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은 상정이 아닌 보고된 것이므로 여당은 억지 주장으로 상황을 호도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김 의장에 대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선 “어떻게든 이 위원장을 지켜서 방송을 장악하겠다는 꼼수의 연장”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고발 사주 의혹이 있는 손준성 검사와 자녀 위장전입 등이 논란이 된 이정섭 검사의 탄핵도 함께 추진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이원석 검찰총장이 ‘나를 탄핵하라’며 반발한 데 대해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검찰 스스로 권력 횡포와 남용을 되돌아보라”고 직격했다.

한편 조 사무총장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 ‘험지 출마’를 촉구하는 당내 목소리와 관련해 “검토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인요한 혁신위원회 탓에 민주당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민주당은 이미 시스템 공천의 틀이 있다”며 “이 같은 기본 방향 내에서 총선기획단이 내년 총선의 콘셉트와 방향 등 필요사안을 논의할 텐데 그런 부분이 당내서 논의되거나 검토되는 시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원욱 의원 등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을 주축으로 한 모임이 결성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선 “민주 정당에는 다양성이 존재하는 게 당연하다. 이런 저런 말씀을 주시면 건강하고 건설적인 이야기에 대해선 다양성의 존재라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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