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24시] 안동소주 중국시장 첫 수출…‘세계화’ 신호탄 되나
  • 김규동 영남본부 기자 (sisa544@sisajournal.com)
  • 승인 2023.11.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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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안동관 건립 필요”​​​​​​​ 국회서 학술 포럼
안동 월영교·선성현문화단지, 문체부 ‘열린관광지’ 선정

안동소주가 중국시장에 처음으로 수출되면서 세계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긍정적인 목소리가 높다.

15일 안동시에 따르면 명품안동소주는 참조은 안동소주로 이번 주까지 45톤을 수출업체 우일음료(주)를 통해 중국 청도 지역에 수출된다. 초도 물량은 15톤이다. 수출 선적식은 13일 명품안동소주 본사에서 권기창 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순중 안동시의원, 수출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윤종림 명품안동소주 대표는 “세계적 명주인 마오타이가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수출하는 것 자체로 큰 의미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안동소주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 널리 알려지고, 명품안동소주의 뛰어난 맛이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권기창 시장은 “700여 년 전통의 오랜 역사와 뛰어난 제조 기술을 지닌 안동소주는 중국의 마오타이, 유럽의 위스키, 일본의 사케 등에 견줄만한 브랜드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월13일 초도 물량 15톤을 수출하는 선적식에서 이철우 경북지사와 권기창 안동시장,기업 대표, 수출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 “국립민속박물관 안동관 건립 필요” 국회서 학술 포럼

안동시는 김형동 국회의원과 함께 국립민속박물관을 안동에 건립하기 위해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립민속박물관 지역관 건립 학술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사라져 가는 지역 전통 민속문화의 보존·계승 및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연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천진기 영천역사박물관장의 ‘국립민속박물관 지역관 건립 및 확대 필요성’에 대한 강연을 시작으로 배영동 안동대 교수가 ‘영남 민속문화와 국립민속박물관 안동 지역관의 역할’을 주제로 안동에 국립민속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윤성 전 목포대학교 교수는 ‘남도 문화와 국립민속박물관 순천 지역관의 역할’을 주제로 호남지역의 필요성을 강연했다. 또 정낙현 안동대 교수는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따른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박물관의 지향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안동은 영남 민속문화의 중심지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두 번째로 많은 문화유산과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민속마을, 종가,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안동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민속문화가 많이 남아있다.

이에 지역의 민속문화가 사라져가는 것을 안타까워한 시민들과 문화단체에서는 지난 10월 안동국제탈춤축제 행사장에서 국립민속박물관이 안동에 건립되기를 희망하는 서명운동을 추진한 바 있다.

 

◇ 안동 월영교·선성현문화단지, 문체부 ‘열린관광지’ 선정

안동시 월영교와 선성현문화단지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모한 2024년도 열린 관광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28개 지자체 67개소 관광지점이 접수됐다. 서면심사와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 12곳 지자체, 30곳의 신규대상지가 선정됐다.

‘열린관광지’ 사업은 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이동불편을 해소하고 장애 유형별로 체험 콘텐츠를 개발해 누구나 제약 없이 안전하고 편리한 관광이 가능하도록 주변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관광지는 배리어 프리(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전문가와 장애인 당사자가 참여하는 맞춤형 현장 컨설팅을 거쳐 세부사업을 확정하게 된다. 국비 5억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10억 원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다.

월영교에는 △보행로 개선 △월영교 데크보수 △공중화장실 개선 등 인프라 개선사업 △벚꽃길 맨발체험 프로그램 △안동댐 일원 전기자동차 운영 등 사업이 추진된다. 선성현문화단지에서는 △주차장 정비 △쉼터 조성 △경사로 설치 등 시설 개선 △영유아 예절학당 △도예공방 등이 진행·운영된다.

권기창 시장은 “소외 계층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관광환경으로 조성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열린 관광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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