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나와 죽든 항복하든”…이스라엘 ‘하마스 토벌’ 시작됐다
  •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kimminj2028@gmail.com)
  • 승인 2023.11.1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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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주민들, 하마스 기지 약탈…정부 신뢰 안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통제력을 잃었다고 13일(현지 시각)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평가했다.

갈란트 장관은 이날 전황 평가를 마치고 “이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IDF)을 제지할 수 있는 세력은 없다. 우리 군은 가자지구의 모든 곳에 진격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테러범들은 남쪽으로 도망치고 있으며, 민간인들이 하마스의 기지를 약탈하고 있다”며 “그들은 이제 더는 (하마스)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우리는 하마스의 터널을 목표로 한 공격을 강화했다”며 “이에 따라 테러범들은 터널에서 나와 제거되든 아니면 무조건 항복하게 될 것이다. 제3의 선택지는 없다”고 밝혔다.

갈란트 장관은 “우리 군은 계획에 따라 정확하게 임무를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이스라엘을 향한 국제사회의 휴전 압박을 말하면서 “우리에겐 스톱워치가 없다. 우리에겐 목표가 있으며, 그 목표를 꼭 이룰 것”이라고 휴전은 없다는 것을 시사했다.

이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의 보도에 따르면, IDF는 지상작전으로 샤티 캠프 대대의 부대대장과 중대장, 200명의 대원이 사망했고, 다라즈 투파 대대 역시 대대장과 중대장을 포함한 고위 지휘관들과 260명의 대원을 사살했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이스라엘군의 하마스 의회 장악 사진 ⓒ연합뉴스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이스라엘군의 하마스 의회 장악 사진 ⓒ연합뉴스

이러한 가운데 가자지구 지상전을 주도해온 IDF 골라니 보병 연대가 하마스 의사당을 점령했다는 글이 사진과 함께 소셜미디어에서 전해지고 있다.

IDF의 하마스 의사당 점령과 관련 사진의 진실 여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의회 건물은 2007년 하마스 통치 시작 후, 하마스 의원들이 독점으로 사용해왔다.

한편, 헤르지 할레비 IDF 참모총장은 이날 헤즈볼라의 공격이 계속되는 북부 국경지대를 찾았다.

할레비 참모총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의 북부지역 안보를 위한 강력한 행동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리의 임무는 안보를 확립하는 것”이라며 “주민들이 집에 돌아가기를 두려워하는 상태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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