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24시] 영천시, 마늘 전용 농기계 임대사업장 개설…인건비 절감 ‘청신호’
  • 최관호 영남본부 기자 (sisa523@sisajournal.com)
  • 승인 2023.11.14 16:0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천시, 롯데마트 104개 지점서 ‘영천포도’ 판매
‘전선주·전선·통신선 지하로’…영천시, 22억 규모 전선지중화 추진
영천시청ⓒ영천시
영천시청 전경 ⓒ영천시

경북 영천시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2024년 주산지 일관 기계화 우수 모델 육성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2년간 총사업비 22억원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영천시는 지역농협과 협력해 내년에 마늘 전용 농기계 임대 사업장을 개설해 운영한다.

이 사업은 주요 밭작물의 규모화·집단화된 지자체를 대상으로 육묘·파종부터 수확·저장까지 전 과정 기계화를 위한 밭작물 농기계를 장기 임대하는 사업이다. 임대 대상은 지역농협과 주산지의 작목반·영농조합법인·공동선별회 등 농업공동경영체다.

영천시는 사업비로 트랙터를 비롯해 승용관리기와 관리기 부착용 파종기와 수확기 등 마늘 파종에서 수확 작업에 필요한 기계를 구입해 농협에 임대한다. 농협은 임대사업장을 운영하며 농가에 각종 기계를 임대할 예정이다.

영천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마늘 파종에서 수확 전 과정을 기계화할 때 300평 기준 인력은 관행농업에 비해 3분의1 줄어들고 농업경영비도 47.3% 감소 효과가 있다.

영천시 관계자는 “농가를 대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농가가 기계화 혜택을 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영천시, 롯데마트 104개 지점서 ‘영천포도’ 판매

최기문 영천시장(오른쪽)이 롯데마트 특판행사에서 어린이에게 샤인머스켓을 건네고 있다.ⓒ영천시
최기문 영천시장(오른쪽)이 최근 롯데마트 특판행사에서 어린이에게 샤인머스켓을 건네고 있다. ⓒ영천시 제공

경북 영천시가 지난 8일부터 롯데마트 104개 지점에 재입점해 '영천포도' 판매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천시의 이번 재입점은 롯데마트와의 10여년 동안 함께 특판 행사를 진행한 인연과 영천포도의 우수성, 농협 등 관계자들의 관심에 대한 보답으로 다시 진열 판매를 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앞서 영천시는 영천과일축제의 일환으로 지난 10월1일부터 롯데마트 전 지점에서 동시에 영천포도 판촉행사를 한 결과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당초 10월17일까지 계획한 행사를 10월31일까지 연장 진행했다.

특히 지난달 12일에는 최기문 영천시장, 성영근 영천농협조합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 20여명이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방문해 스타영천 스타포도 판촉행사를 열고 롯데마트 관계자와 면담에 나섰다. 이어 소비자와 만남의 시간을 가지는 등 영천포도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영천시는 지역 포도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매년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영천과일 대도시 특판 행사를 하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 출하되는 MBA(머루포도)와 샤인머스켓을 집중 홍보해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최기문 시장은 “앞으로도 영천포도의 뛰어난 맛과 품질을 전국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 ‘전선주·전선·통신선 지하로’…영천시, 22억 규모 전선지중화 사업 추진

경북 영천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4년 그린뉴딜 전선지중화 사업’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영천시는 국비 등 사업비 22억원을 확보해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영천시는 먼저 공설시장에서 영동교까지 총 280m 구간을 내년 초 한국전력공사·통신사와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2025년까지 해당 구간 280m에 설치된 높은 전신주를 철거하고 복잡한 전선과 각종 통신선을 지하에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영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 주변의 도로 미관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올해 전선 지중화 사업이 한전의 예산 문제 등으로 진입장벽이 높았던 만큼,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도심 일대 경관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최기문 시장은 “공설시장 주변 완산로를 특화해 지역 대표 거리로 만들고 상권을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