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악마화로 득 보는 전략”…박범계 등 野의원들 고발당해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3.11.14 16:2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檢에 고발장
“檢, 도이치모터스 사건 고강도 수사…‘강제수사 등 없었다’ 주장은 허위”
3월19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의  검찰 깃발 사진 ⓒ연합뉴스
3월19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의 검찰 깃발 사진 ⓒ연합뉴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대책위) 상임위원장 등 대책위 전원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이유로 검찰에 고발 당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은 김 여사에 대한 허위사실 가짜뉴스로 인격말살 범죄를 자행했다”며 박 상임위원장 등 대책위 전원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 시의원은 “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어떻게든 김 여사를 물고 늘어져서 김 여사를 악마화해야 득을 볼 수 있다는 전략인지 모르겠다”면서 “김 여사에 대한 아무런 검찰 수사 없이 면죄부를 줬다는 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서울중앙지검 관계자에 따르면,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지난 2020년 4월 고발장 접수 이후 강제수사를 진행해 6회, 5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 등에 이르는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했다”면서 “(그 결과) 6명을 구속하는 등 16명을 기소했다”고 짚었다.

아울러 “김 여사에 대해 소환조사, 압수수색, 강제수사 한 번 하지 않았다는 대책위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이므로 대책위 전원을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책위는 지난 12일 입장문을 통해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해선 소환조사, 압수수색, 강제수사 한 번 한적이 없다”면서 “지난 3월 코바나컨텐츠 대기업 협찬 의혹에 대한 무혐의 처분을 시작으로 삼전전자의 아크로비스타 뇌물성 전세권 설정 의혹, 도이치파이낸셜 주식 저가 매수 의혹도 모조리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선 “2021년 12월부터 권오수 전 회장의 재판이 시작되고 김 여사의 계좌가 주가조작에 활용됐다는 법원 판결까지 나왔음에도 2년 동안 김 여사에 대한 수사는 진행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서울중앙지검 측은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했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코바나컨텐츠와 도이치파이낸셜 관련 사건에 대해서도 통상 절차에 따라 수사했고, 무혐의 처분에 대해 고발인의 항고 등 어떠한 이의제기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