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회의, 14일 샌프란서 개최…북·러협력 대응 등 논의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11.14 17:0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PEC 각료회의 계기 마련…지역·글로벌 공조방안도 논의할 듯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지난 9월22일(현지 시각) 뉴욕에서 약식 회의를 갖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지난 9월22일(현지 시각) 뉴욕에서 약식 회의를 갖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일 3국이 14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한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만날 예정이다. 한국 시각으로는 15일 새벽이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방한했을 때도 박진 외교부 장관이 상호 편리한 시기에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개최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고 밝혔다.

회의가 성사되면 세 장관은 9월말 유엔 총회 계기에 뉴욕에서 약식 3자 회의를 한 지 2개월 만에 다시 소통의 기회를 갖는다. 한·미·일 장관들은 이번 회의에서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의의 합의 사항 이행을 점검하고,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9월 북·러 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 제공을 한 대가로 북한이 획득할 것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도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등 지역·국제정세 주요 현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APEC 회의에서 박 장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간 한·중 외교장관회담은 개최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달 26일을 전후해 부산에서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이 별도로 추진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은 현지 시각으로 14일에 개최되는 APEC 회원국 외교장관들의 각료회의를 계기로 마련됐다. 박 장관은 APEC 각료회의 참석차 이날 출국한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