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尹측에서 ‘소신껏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 받아…개입 않을 것”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11.1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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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지도부, 조만간 움직임 있으리라 확신…나라 사랑하는 분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4일 오전 제주시 연동 국민의힘 제주도당사를 찾아 간담회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4일 오전 제주시 연동 국민의힘 제주도당사를 찾아 간담회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측으로부터 “소신껏 맡은 임무를 거침없이 하라”는 메시지를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15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이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지만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 열흘 전에 제가 여러 사람을 통해서 (대통령을) 뵙고 싶다고 했는데,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연락이 온 건 아니고 돌아서 온 말씀이 ‘만남은 오해의 소지가 너무 크다, 그냥 지금 하는 것을 소신껏 끝까지 당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고 설명했다.

인 위원장은 ‘거침없이 혁신안을 추진하라는 뜻인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지적할 건 지적하고 아주 긍정적으로 그것은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답했다.

‘혁신위 임기 중 윤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봐야죠”라며 “(혁신위가) 끝날 무렵에 (활동) 요약을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 의견을 거침없이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당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계 인사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권고하는 혁신위 제안과 관련해 대상자들로부터 응답이 오지 않는 데 대해 “조만간 움직임이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이분들은 대한민국 반역자도 아니고 각을 세우는 사람들도 아니고 나라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회의에서 혁신위원들에게) 조금 자제하자. 며칠만 숨 쉴 공간을 주자(고 말했다)”며 “그래서 좀 기다리는 것이다. 꼭 몇 월 며칠까지 하라 말라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 국회 일정이 남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혁신위 권고 대상 의원들이 결단할 가능성을 두고 “나는 의심의 여지가 하나도 없다”고 힘줘 말했다.

인 위원장은 국회의원 정수 감축, 세비 삭감 등 정식 안건으로 올라온 혁신위 건의 사항을 당 지도부가 하루 빨리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설과 관련해 “신당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전 대표를 위한 일도 아니고, 우리를 위한 일도 아니다”라며 “변하겠다는 몸부림을 치고 있는데 그것만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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