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남현희 인스타도 도용?…“자리 비웠을 때 사칭 답장”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3.11.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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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씨 폰으로 전청조 성별 의혹 등 경고한 팬에 답장 보내
조카에 보낸 욕설 메시지 또한 “전씨가 보낸 것” 주장
ⓒ 연합뉴스·김민석 서울강서구의회 의원 제공·뉴시스
ⓒ 연합뉴스·김민석 서울강서구의회 의원 제공·뉴시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씨의 사기 공모 의혹 관련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남씨는 전 연인인 전청조(27)씨가 자신의 SNS를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전씨가 남씨 자신의 휴대전화를 사용해 팬의 SNS 메시지에 대신 답장하거나 조카에게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다.

남씨는 15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앞서 팬과 나눈 다이렉트 메시지(DM) 내역을 공개하며 “이거 제가 답장한 거 아니다. 제가 잠시 자리 비웠을 때 제 폰을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씨가 공개한 사진엔 지난 10월24일 한 팬이 DM으로 전씨의 성별 의혹을 제기하며 그와의 결혼을 만류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해당 팬은 “전청조는 100% 여자”라면서 “인천 여자구치소에서 사기죄로 복역한 전과가 있는 사람이다. 다 떠나서 동성결혼인데 어떻게 그걸 모르시느냐”고 경고했다. 이에 남씨는 “네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해당 팬이 재차 전씨의 사기 전과 유무를 직접 확인하라 경고했지만 남씨는 “네 감사합니다”라고 다시 답했다. 남씨의 이 답장이 남씨 본인이 아닌 전씨에 의해 보내졌다는 주장이다.

남씨는 앞서 디스패치가 공개한 조카와의 DM 또한 자신이 아닌 전씨에 의해 보내졌다고 주장했다. 사진에 따르면, 남씨의 계정을 사용한 이는 남씨의 조카에게 “겁XXX 없이”, “전화해서 XX XX을 한거지”, “내일부터 내 경호원들 학교로 보내서 작업 치겠다” 등 폭언을 가했다. 이날 남씨는 이 메시지들에 대해 “이것도 저 아니다”라면서 “(전씨가) 제 인스타그램 DM을 허락도 없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남씨는 지난 10월23일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씨와의 재혼을 발표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전씨는 재벌그룹 3세이자 글로벌 IT기업 임원 출신 등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로 소개됐다. 다만 인터뷰 직후 전씨의 각종 사기 의혹이 불거졌고, 그와 재혼을 준비했던 남씨의 사기 공모 의혹도 잇따라 제기됐다.

지난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씨에 대한 17건의 고소·고발 건 중 남씨를 공범으로 적시한 고소·고발 건은 2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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