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시험 도중 ‘휴대폰 진동’…금속탐지기로 적발해 퇴실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3.11.16 15:2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휴대전화, 전자시계 소지한 수험생들 퇴실 후 ‘0점 처리’
‘중도 포기’ 수험생, “밖으로 보내달라” 대기실서 소동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8시 40분께 세종시 도담동 양지고 교문이 닫히고 있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연합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8시40분쯤 세종시 도담동 양지고 교문이 닫히고 있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연합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진행중인 가운데 전자기기 반입 금지 규정을 위반한 수험생들 다수가 적발돼 퇴실 조치됐다. 한 시험장에선 시험 중도 포기를 선언한 한 수험생이 대기실에서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16일 전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주 지역의 A 시험장에서 1교시 종료 후 쉬는 시간에 교실 내에서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려 한 수험생이 적발됐다. 규정상 수능 시험장엔 휴대전화는 물론 스마트기기, 디지털 카메라, 전자사전 등 일체의 전자기기 반입이 금지돼 있다.

전주 지역 B 시험장에선 전자시계를 소지한 채 2교시 시험에 응시한 한 수험생이 감독관에게 적발되기도 했다. C 시험장에선 2교시 시험 중 가방을 모아둔 곳에서 휴대전화 진동이 발생, 감독관이 시험 종료 후 금속탐지기로 가방 속 휴대전화를 찾아내기도 했다.

규정 위반으로 적발된 이들 수험생들은 전원 부정행위 자술서 작성 후 퇴실 조치됐다. 시험 성적 또한 전부 0점 처리될 예정이다.

군산 지역의 D 시험장에선 1교시 시험 진행 중 한 수험생이 시험 포기를 선언하는 일도 있었다. 시험장 감독관은 해당 수험생을 대기실로 데려가 시험포기 확인서를 작성케 한 후 퇴실시켰다. 해당 수험생은 대기실에서 “밖으로 보내달라”면서 잠시 소란을 피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