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인요한 ‘尹측에서 신호 왔다’ 언급에 “그런 것 없었다”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11.1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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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관계자, 관련 질문에 “당에서 알아서 하시는 것”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대통령실의 전경 ⓒ연합뉴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전경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6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 혁신안에 힘을 실어줬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그런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듣고 “(혁신위는) 당에서 알아서 하시는 것”이라며 이같이 일축했다.

앞서 인 위원장은 전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측으로부터 “소신껏, 생각껏 맡은 임무를 끝까지, 당과 우리가 필요한 것을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고 주장했다.

인 위원장이 자신이 추진 중인 당 지도부 및 주류, 친윤(친윤석열)계의 불출마 내지 험지 출마 요구에 대상자들이 응답하지 않자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해 이들을 압박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에 김기현 당 대표는 이날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있는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해 언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주식 거래 및 골프 의혹 등에 대해 “군이라는 데가 좀 특수하다. 공무원으로서 도덕적 자질도 필요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전문적인 직업이기 때문에 (이러한 특수성도) 같이 잘 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야권의 사퇴 압박과 관련해서는 “국회에서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채택 여부가 결정 안 된 상황에서 먼저 예단해서 말하기는 (이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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