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에 1등급 컷 하락 예상…국어, 작년 대비 ‘10점 이상↓’ 전망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11.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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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영역, ‘역대급 불수능’ 2022학년도와 1등급 컷 큰 차이 없어
확률과통계, 지난해 보다 쉬워…미적분·기하, 비슷하거나 어려워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 1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종로학원 본사 대입수능 분석 상황실에서 강사들이 수능 국어 문제를 분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 1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종로학원 본사 대입수능 분석 상황실에서 강사들이 수능 국어 문제를 분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불수능’으로 평가받으며 지난해 수능보다 1등급 구분점수(커트라인·컷)가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국어의 경우 원점수 기준 1등급 컷이 지난해 수능보다 10점 이상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7일 오전 9시30분 기준 수험생 가채점 데이터를 바탕으로 입시업체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국어영역 1등급 컷은 원점수 기준 화법과작문 85~89점, 언어와매체 83~85점 사이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수능에서 국어 화법과작문의 1등급 컷이 96점, 언어와매체가 92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 수능 국어영역의 난이도는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역대급 ‘불수능’으로 꼽혔던 2022학년도 수능의 경우 원점수 기준 화법과작문의 1등급 컷은 82점, 언어와매체 81점으로 올해 수능과 큰 차이가 없다.

올해 수능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148점 사이에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022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49점이었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평가하며, 150점에 가까울수록 ‘불수능’으로 불린다.

올해 수능 수학 영역의 경우 원점수 기준 1등급 컷은 확률과통계의 경우 89~93점, 미적분 81~84점, 기하는 84~90점 사이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수능 확률과통계 1등급 컷은 88점, 미적분 84점, 기하는 88점을 기록했다.

확률과통계의 경우 지난해 수능보다는 쉬웠지만, 미적분과 기하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어려웠다는 평가다.

올해 수능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6~147점 사이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수능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5점, 2022학년도의 경우 147점을 기록했다.

다만 수험생들은 가채점 점수만을 가지고 자신의 등급을 예측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선택형 수능 체제에서는 원점수보다 선택과목 집단의 성적이 반영된 표준점수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수능 성적은 다음달 8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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