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서울 9호선 직결 합의…유정복 “숙원사업 해결”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11.17 12:0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공항2터미널~중앙보훈병원까지 약 80km 환승없이 이동 가능
유 시장, 기후동행카드 동참 두고 “광역버스 이용자 불편 해소해야”
17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인천시 교통현안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인천시 교통현안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와 인천시가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사업’에 전격 합의했다.

17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만나 서울-인천 교통현안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후동행카드 참여와 도시철도 현안 등 수도권 교통정책에 대한 협력체계 강화가 골자다.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사업은 영종·청라·계양 등 인천 서북부 시민들의 교통 불편에도 운영비와 시설비 등의 문제로 24년 간 답보상태였다.

이에 9호선 직결 운영비는 서울시가 전액 부담하고, 서울시가 부담해야 할 시설비의 절반은 인천시가 부담하기로 했다.

따라서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운행하던 급행열차가 인천공항까지 연장 운행한다. 인천공항2터미널역에서 김포공항을 거쳐 9호선 노선을 따라 중앙보훈병원역까지 약 80km를 환승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9호선 급행열차 혼잡도도 8% 감소할 전망이다.

유 시장은 업무협약 직후 “직결사업은 계속 논의해왔지만 사업비 쟁점 등으로 타결하지 못했었다”며 “하지만 인천시민과 서울시민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니까 풀기로 합의했고, 오늘 협약으로 가속도를 붙여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후동행카드 동참과 관련해 입장을 선회한 것에 대해서는 “수도권이 공동생활권인만큼 사전에 논의해서 문제를 풀어가는 게 이상적이지만 좋은 점이 많은 정책이어서 적극적으로 적용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우선적으로 광역버스 이용자들의 불편부터 해소하고 구체적인 시기 및 방법은 실무협의를 통해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