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17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만나 당이 큰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하며 “많은 당원과 국민이 혁신위 체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혁신위 원로 강연에서 “당이 굉장히 큰 위기에 와 있는데 당을 지지하는 많은 당원들과 나라 잘되기를 원하는 많은 국민들이 인요한 체제에 대해 큰기대를 하고 있다”며 “좋은 결과를 잘 도출해 당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오래 하면서 답은 있는데 답이 집행이 잘 안되는 과거의 경험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왔다”고 했다.

이에 인 위원장은 “혁신위원 대다수가 정치 경험이 없다”며 “김 대표를 모셔 우리가 좀 재우자, (혁신위) 의견도 중요하지만 방법론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워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혁신위는 김 전 대표 간담회 후 이종찬 전 광복회장과 혁신 관련 오찬 간담회를 연이어 진행하고 이후 4차 혁신안을 논의할 본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회의 직전 인 위원장은 김기현 대표와 40분가량 단독 면담을 진행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회동 후 브리핑에서 “오늘 회동은 다시 한 번 혁신위 출범 당시와 그간의 활동 내용에 대한 취지와 활동 상황에 대해 신뢰를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