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시진핑 중국 주석과 3분 환담…한·중 정상회담은 논의중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11.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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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성과 거두길”…시진핑 “한·중 협력 희망”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장에서 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주석과 만나 악수하고 3분가량 대화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두 정상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약 1년 만에 다시 만나게 돼 반갑다는 인사를 주고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번 APEC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고, 시 주석은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를 위해 한국과 중국이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윤 대통령이 “항정우 아시안게임 당시 한덕수 총리를 잘 맞아주고 환대해줘서 고맙다”고 말하자, 시 주석은 “한 총리와 멋진 회담을 했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통령실은 한·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내일 하루 일정이 남아 있는데 논의 중”이라며 “두 정상 일정이 빽빽해 실제로 이뤄질지 장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이 미·일 정상과는 각각 양자회담을 진행했는데 한국은 왜 확정이 안됐는지’에 대해 질문하자 “중국은 미국과의 회담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한 뒤 가용시간에 어떤 나라와 얼마나 컴팩트하게 회담하고 돌아갈지 판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미국 이후 일본과 짧은 회담을 했고 한·중정상회담이 성사될지는 별개 문제”라며 “양국이 전략적 판단을 통해 회담하고 돌아가는 것이 좋을지 판단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환담 뒤 참석한 APEC 세션1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APEC 회원국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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