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채상병 수사, 국방부 거짓 주장 물증 나와”…특검 촉구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11.2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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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명 증명할수록 외압 사실 드러나고 있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고(故)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 “증거와 정황들이 모두 대통령실과 국방부의 사건 은폐, 축소 시도 의혹이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특검법 처리와 국정조사에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군검찰이 외압 의혹은 숨기고 항명만 증명하려 할수록 외압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진희 당시 국방부 장관 군사보좌관이 장관의 출장을 수행하면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연락해 사건 축소를 주문했다”며 “해당 텔레그램 대화는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재판에 제출된 자료를 통해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5년 임기에 불과한 정권이 죄 없는 군인의 억울한 죽음을 영원히 은폐할 수 있다는 듯이 보이는 오만함과 대통령과 여당 지지자들도 이 사건에 대해 정부가 보이는 태도를 불신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검법 처리는 물론 특검법 방해로 요구된 국정조사 실시에 즉각 응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홍 원내대표는 “이 와중에 의혹의 당사자들은 승진하면서 유가족과 국민을 모욕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대통령과 여당의 반성과 태도 변화를 촉구하며 국가를 위해 헌신했던 군인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규명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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