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수성구 우호도시 日기업, 한국 청년 채용…해외취업 새모델 주목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3.11.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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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보건소, 우간다 감영병 관리 기관과 보건의료분야 협력 추진
달성군,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국무총리상’ 수상
대구 수성구가 지난 11월15일 일본 국제항공여객서비스주식회사(WAPS)와 연계해 개최한 일본기업 온라인 채용 면접에서 지역의 한 청년이 면접관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
대구 수성구가 지난 11월15일 일본 국제항공여객서비스주식회사(WAPS)와 연계해 개최한 일본기업 온라인 채용 면접에서 지역 청년 구직자가 면접관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

일본의 항공 관련 기업이 한국 지방자치단체·대학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청년 채용에 적극 나서면서 지자체의 청년 해외취업 프로그램의 새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0일 대구 수성구에 따르면 일본 간사이국제공항과 오사카국제공항의 인사를 주관하는 일본 국제항공여객서비스주식회사(WAPS)는 최근 한국 청년 4명을 채용했다. 이번 채용은 수성구가 지난달 16일 일본 기업과 연계해 마련한 ‘일본 국제공항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계기로 이뤄졌다.

지난 11월15일 수성구청 만촌별관에서 온라인 화상 방식으로 진행된 면접에는 앞서 서류전형 합격자 6명 중 5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일본어와 영어로 자기소개를 하고 면접관이 공항 근무에 필요한 지식과 역량을 묻는 질문에 답했다. 최종 합격한 4명의 청년은 앞으로 일본 이즈미사노시에 있는 간사이국제공항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현재 2명은 출국 비자 수속 등 절차를 밟고 있고, 대학교 3학년인 나머지 2명은 1년 뒤 추가 시험없이 채용될 예정이다.

특히 공항이 있는 이즈미사노시는 수성구의 해외 우호도시이기도 하다. 이번 지역 청년들의 일본기업 취업은 이즈미사노시의 적극적인 소개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수성구가 마련한 ‘외국지방공무원 초청연수 프로그램(K2H)’에 참석한 바 있는 이즈미사노시의 공무원들은 향후 일본 기업에 취업한 한국 청년들의 일본 생활 적응을 도울 예정이다.

일본 국제항공여객서비스주식회사 관계자는 “한국 지자체·대학교와 연계한 채용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우수 인재가 많아 놀라웠고, 내년에는 대구에서 오프라인 설명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권 구청장은 “지역 청년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 청년 해외취업을 위해 해외 우호도시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중구보건소, 우간다 감영병 관리 기관과 보건의료분야 협력 추진

우간다 감염병 관리 기관 관계자들이 지난 11월15일 대구 중구보건소를 방문하고 보건소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 중구
우간다 감염병 관리 기관 관계자들이 지난 11월15일 대구 중구보건소를 방문하고 보건소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 중구

대구 중구보건소는 우간다 감염병 관리 관련 기관과 보건의료분야 협력 체계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우간다 감염병 관리 기관 무루타 니온지마 알란 에드워드 국장은 한국의 감염병 예방 및 대응체계와 공공의료 시스템 등을 벤치마킹 하기 위해 지난 11월15일 방문단을 구성해 대구 중구보건소를 방문했다. 이들은 중구보건소 관계자들로부터 지역사회 감염병 예방과 대응을 위한 공공의료기관의 역할과 감염병 환자 발생 시 비상방역체계 운영 사례 등을 경청했다. 

특히 코로나19 경험 등 선진 감염병 대응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효과적인 감염병 대응 방안과 지역 보건기관의 역할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가졌다. 

우간다 관계자는 “대구 중구의 선진화된 감염병 관리 시스템 운영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본국으로 돌아가면 에볼라나 지카 바이러스와 같은 신종 감염병 대응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황석선 보건소장은 “이번 방문이 양국의 공중보건정책 수립과 보건의료 협력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달성군,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국무총리상’ 수상

대구 달성군은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제19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의 지역개발부문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달성군은 지난 11월16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낙·경·청(樂·敬·淸) 기세등등 마을(기세리) 조성사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경영대전에서는 지역경제·문화관광·농축특산품·사회복지서비스·환경관리·지역개발 6개 부문에 전국 지자체와 지방공공기관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달성군은 최종 4개 자치단체에 주어지는 지역개발부문 시상에서 지역자산을 통한 마을 브랜드화 등 전략적 지역문화 개발 정책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달성군은 옥포읍 기세마을 일대 옥연지와 송해공원, 용연사 등에 옥연지 벚꽃길과 기세마을 경관개선사업, 하루마루 전망대, 힐링 소나무숲 조성 및 간판정비 사업 등을 추진했다. 또 ‘송해공원·선비체험관’에 월 2만5000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이미지 제고에 힘쓴 점을 평가받았다. 특히 지역에서 나는 식자재로 만드는 밥상 프로젝트로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인 송해밥상·백세밥상·선비밥상 만들기 체험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재훈 군수는 “지역자산을 통해 주민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이번 상을 수상하게 돼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문화자산 발굴과 문화기반시설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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