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24시] 인형으로 만나는 ‘선녀와 나무꾼’…영주시, 인형극 축제 개최
  • 김규동 영남본부 기자 (sisa544@sisajournal.com)
  • 승인 2023.11.2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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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첫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눈길
영주시, 증강현실 관광서비스 구축

경북 영주시가 ‘선비세상 인형극 축제’를 연다. ‘인형으로 만나는 선비세상’이라는 주제로 25일, 26일 양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전래 동화 인형극, 대형 인형 교감 퍼포먼스, 그림 공방, 덜미 인형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전통인형극장 및 야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선비세상 인형극 '옛날 옛날 금강산에'의 한 장면 ⓒ영주시 제공

먼저 전통인형극장에서는 25일 오전 11시, 오후 2시에 고전설화 ‘선녀와 나뭇꾼’을 인형극으로 재창조한 ‘옛날 옛날 금강산에’가 무대에 오른다. 26일 같은 시간에는 전통 남사당놀이를 관객과 함께 즐길 수 있게 재현한 ‘음마갱깽 인형극장’이 이어진다.

축제 기간 전통인형극장 앞마당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배우와 관객이 일대일로 소통할 수 있는 단막 형식의 인형극 △호랑이의 나팔 △할머니의 장구 △연이의 그림공방 △단춤 등이 펼쳐진다. 배우들과 함께 전통춤을 배우거나 초상화를 그려 보는 새로운 체험도 가능하다. 대형 인형 퍼레이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영주시 관계자는 “축제에서는 인형극에 사용되는 인형도 함께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12월에는 선비세상을 ‘산타월드’로 꾸미는 윈터 페스티벌을 계획하고 있으므로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영주시, 첫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눈길 

경북 영주시가 오는 12월2일, 선비세상 컨벤션홀에서 ‘2023 영주시장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를 개최한다. 영주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는 급속도로 성장하는 e스포츠 산업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게임을 좋아하는 시민들에게 연말 이색적인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회는 ‘리그오브레전드’(5:5 팀전)와 ‘스타크래프트’(1:1 개인전) 2개 종목으로 진행되며, 게임물 이용 연령기준인 만 12세 이상 전국 아마추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총상금은 530만 원 규모다. 25일과 26일 온라인 예선을 거쳐 12월2일 선비세상 컨벤션홀에서 오프라인 결선대회를 통해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결승전 당일에는 선수 뿐만아니라 관람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들로 진행된다. 소년 및 젊은 세대들을 겨냥한 ‘성격유형검사(MBTI)’, ‘타로’ 상담 부스가 무료로 운영되며, 가족 단위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보드게임’, ‘추억의 오락실’ 등의 게임존과 함께 진로 상담 부스에서는 현직 e스포츠 관련 업계 종사자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영주 출신 유명 게임 유투버인 이성은(흑운장) 전 프로게이머도 결선 행사에 참여해 전문성 있는 해설로 고향에서 진행되는 첫 e스포츠 행사의 흥행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박남서 시장은 “지역에서 처음 개최하는 e스포츠 대회를 통해 게임을 취미로 즐기는 청소년들과 시민들이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영주시, 증강현실 관광서비스 구축…‘광복로' 활성화 모색

경북 영주시가 근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광복로를 증강현실(AR)로 구축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주시는 11월21일 시청 강당에서 ‘광복로 스마트 역사체험 가로조성 AR관광 서비스 구축사업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광복로는 영주 롯데시네마 앞 삼거리에서 상망교차로에 이르는 길이자 영주시가지에서 가장 오래된 도로이다. 영주역과 시청이 현재 위치로 옮기기 전 주요 관공서와 주민생활 시설이 밀집됐던 곳으로 많은 건축적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시는 광복로 주변에 산발적으로 분포한 주요 역사문화건축 자산을 널리 알리고 원도심내 방문객을 증가시켜 쇠퇴한 도심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한 도보 역사 관광 안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증강현실 기반 도보 관광 안내, AR트릭아트 체험, 영주시 출신 독립운동가 소개 등이다. 

이날 최종보고회는 심재연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과 (사)대한광복단기념사업회 정윤선 회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조한철 도시과장은 “광복로 AR관광 서비스 구축사업이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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