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엑스포 결정 7일 앞으로…부산시, 파리에 열기 전했다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3.11.2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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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교육공무직원 생활임금 시급 2.5% 인상
부산시설공단, 광안대교 전기차 화재 대응 훈련
부산항만공사 “157억 들여 항만시설물 58곳 유지·보수” 
21일 오후 서면교차로 일원에서 열린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성공을 위한 출정식에서 시민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부산시 제공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발표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시가 출정식을 열고 시민들의 공감대를 이끌었다. 특히 시민단체가 발 벗고 나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유치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와의 차별성을 뒀다고 평가했다. 

부산시와 부산시의회는 21일 오후 유동인구가 많은 서면교차로 일원에서 엑스포 유치 성공을 위한 출정식을 가졌다. 이 출정식은 범시민유치위 시민위원회와 범시민서포터즈, 범여성추진협의회, 시민참여연합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이번 행사는 이달 28일 엑스포 개최지 발표를 7일 앞두고 시민들의 유치 열기가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운 가운데 진행됐다. 1000여 명 이상의 많은 시민이 참여하며 열띤 관심과 응원을 보냈다. 서면교차로를 중심으로 한 5개의 거점 공간에서 △오프닝 멘트 △출정 퍼포먼스 △출정 의지 선포식 △유치 결집 퍼포먼스 △디(D)-7 출정 카운트다운 영상상영 △디(D)-50 타임캡슐 개봉·낭독 △유치 염원 공연이 마련된 것이다.

5톤 크기의 양면 엘이디(LED) 리프트 무대 차량을 활용해 적극적이고 생동감 있는 현장 분위기를 연출해 퇴근길에 오른 많은 시민들의 유치 지지와 공감대를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프닝멘트를 비롯한 사회는 가수 ‘싸이버거’가 맡았으며 가수 ‘드림아이’도 이날 공연을 했다.

출정 퍼포먼스는 엑스포 유치 결정 발표를 앞둔 프랑스 파리 현지의 현장감을 전달하기 위해 부산과 파리를 온라인으로 연결됐다. 파리 현지에서 교섭 활동 중인 박형준 부산시장의 각오를 듣고 부산에서는 시민 서포터즈의 뜨거운 유치 열기를 파리로 전달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유치 결집 퍼포먼스에서는 ‘넘버 원 부산 이즈 레디(No.1 BUSAN is Ready!)’가 새겨진 1000여 개의 엘이디(LED) 부채가 함께 점등되며 부산 시민의 유치 염원을 부채에 담아 전 세계에 전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엑스포가 부산에 유치되면 세계에서 3대 국제행사를 모두 개최하는 7번째 국가가 된다”며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이 또 한 번 세계에 비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정부와 부산시의 노력, 그리고 많은 기업의 지원이 있었지만 그 누구보다 유치를 응원하고 지지해준 시민들의 힘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의 뜨거운 유치 열기에 힙입어 유치 결정 발표의 마지막 순간까지 총력을 다해 좋은 결실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 부산교육청, 교육공무직원 생활임금 시급 2.5% 인상

부산교육청은 2024년 교육공무직원 생활임금 시급을 1만 1830원으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부산교육청 생활임금위원회는 이달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내년에는 올해 생활임금 시급 1만1540원 대비 2.5% 인상된다. 대상은 시교육청 소속 교육공무직원 중 근로 시간이 1주 15시간 미만인 교육공무직원이다. 교육청·직속기관 소속 교육공무직원은 내년 1월부터, 각급 학교 소속 교육공무직원은 내년 3월부터 각각 적용된다.

생활임금은 주거·교육·문화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간다운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책정한 임금이다. 최저수준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도록 강제하는 최저임금과는 다른 개념이다. 부산교육청은 지난 2021년부터 생활임금제를 시행하고 있다.

하윤수 교육감은 “매년 인상되고 있는 최저임금과 지역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한 심의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내년 생활임금이 저성장,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교육청 소속 교육공무직원들의 생활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 부산시설공단, 광안대교 전기차 화재 대응 훈련

최근 부산시설공단 등이 광안대교 전기차 화재대응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설공단 제공

전국 전기차 등록대수와 화재사고 발생건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부산시설공단이 전국 최초로 광안대교 전기차 화재 대응에 나섰다.

시설공단은 최근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국 결정을 앞두고 관리 시설물의 재난상황을 재점검해 광안대교 전기차 화재대응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에는 광안대교에서 발생하는 전기차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시설공단과 부산남부소방서, 부산남부경찰서가 합동으로 훈련했다.

시설공단에 따르면 광안대교는 일평균 통행량이 11만대로 부산의 핵심 도로이자 부산의 랜드마크다. 이중 친환경차량 연간 통행량은 2021년 기준 23만대에서 2022년 57만대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시설공단 관계자는 “전국 전기차 화재사고 발생건수도 2018년 기준 3건에서 2022년 43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훈련을 계기로 코로나19 이후 유관기관과의 재난관리 관리체계를 재점검하고 실제상황 발생 시 즉각 대처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평가했다.

 

◇ 부산항만공사 “157억 들여 항만시설물 58곳 유지·보수”

부산항만공사(BPA)가 21일 2024년도 항만시설물 유지보수 사업을 위한 설계용역에 착수했다.

BPA는 부산항 내 유해·위험요소를 제거하고 항만 근로자들에게 안전한 근무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매년 노후시설물 보수와 안전점검 등 유지보수 사업을 하고 있다. 2024년도에 약 157억원을 들여 BPA에서 관리하는 부산항 항만시설물 총 331곳 중 58곳을 유지보수할 계획이다.

BPA는 항만시설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7월 한달 간 운영사들로부터 항만시설 사용에 관한 불편사항을 접수했다. 이어 8월에는 3차례에 걸친 간담회를 통해 유지보수 사업에 대한 운영사의 의견을 청취했다. 

BPA 관계자는 “부산항의 이용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내실있는 유지보수 사업이 될 수 있게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신항 전경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신항 전경 ⓒ부산항만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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