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24시]고양시, 경제자유구역 및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추진에 박차
  • 안은혜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3.11.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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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자동차 대여업 특별점검 실시…12월 '학생 안전 특별 기간' 지정
고양시, 원당지하차도 침수 차단시스템 설치 완료…6억원 투입

고양시가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과 일산테크노밸리 기업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룩셈부르크, 영국, 독일, 중국 등지를 방문해 해외 바이오 및 첨단분야 기업들과 경제 협력망을 구축하고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아태지부 차기 총회 개최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안고 지난 16일 귀국했다.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 총회에 참석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 총회에 참석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고양시 제공

고양시는 바이오, 지능형 이동수단(스마트모빌리티), 문화, 전시복합산업, 반도체 등 5대 분야 혁신협력단지(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경제자유구역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지난 8월 고양시를 방문한 룩셈부르크 사절단의 초청을 받아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을 방문해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해외연구소 설치를 제안했다. 이어 룩셈부르크 통합바이오뱅크 연구실과 기업지원시설 하우스 오브 바이오헬스 현장을 보고 바이오 클러스터 설립 방향성을 구체화했다.

룩셈부르크 경제부와 교육부와 고양경제자유구역 및 일산테크노밸리를 소개하고 기업지원과 교육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룩셈부르크 대학에서는 옌스 크라이젤 총장과의 면담에서 고양경제자유구역 해외대학 유치 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룩셈부르크는 서유럽의 작은 나라지만 2022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세계 1위(12만6426달러)를 차지한 경제대국이다. 특히 획기적인 기술과 혁신적인 의료서비스로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에 맞춤형 항암치료 기술을 이전하는 등 바이오 정밀의료 산업에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고양시는 내년 토지 공급을 앞둔 일산테크노밸리와 신청을 준비 중인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에 바이오, 방송영상, 콘텐츠, 드론 등 4차산업 기업을 모으고 기업 육성과 창업 지원에 힘쓸 방침이다.

이동환 시장은 독일의 임상시험수탁기관 프리시전 포 메디슨과 세계최대 인공지능 기반 약물자산 관리자 파텍스그룹 소속 임상연구기관 애세이웍스를 방문해 투자유치와 해외연구소 설립을 제안했다. 산‧학‧연 혁신단지의 성공모델인 바이오파크 레겐스부르크를 둘러보기도 했다.

고양시는 의료 기반시설, 인천공항, 항만과 가까운 입지환경 등을 바탕으로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해외기업 협력망을 넓혀갈 계획이다.

영국에서는 지난 10월 아시아 식품연구소 건립 논의를 위해 고양시를 찾았던 세계적 식품종합연구소 캠던 비알아이를 답방했다. 캠던 비알아이는 향후 고양경제자유구역 내 한국분소 설치와 푸드테크 조성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본사를 방문해 알리바바의 경영철학을 나누며 고양시 청년창업 육성 전략 적용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시장은 특히 중국 이우에서 열린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아태지부(ASPAC) 총회에 연사로 공식초청 받아 '혁신과 창의로 미래를 바꾸는 청년창업도시 고양특례시'를 주제로 청년친화정책과 청년창업정책을 소개했다.

이 시장은 차기 아태지부 총회를 고양시에서 유치하자고 제안했고, 만장일치로 2025년 총회 개최지로 확정되는 성과를 안았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각종 규제에 가로막힌 고양시가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경제자유구역,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추진, 일산테크노밸리 기업유치, 투자환경 조성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 국내외 기업들에 고양시를 알리고 고양시를 기업과 청년이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양시, 자동차 대여업 특별점검 실시…12월 '학생 안전 특별 기간' 지정 

고양특례시가 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 16일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를 '학생 안전 특별 기간'으로 지정하고 미성년자 렌터카 대여·무면허 운전을 방지하기 위한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시는 관내 자동차대여업(렌터카) 23개 업체를 대상으로 12월1일부터 12월30일까지 현장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점검반은 운전 자격 확인시스템 활용을 통한 임차인 운전자격 확인 여부와 미성년자의 차량 대여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시 관계자는 "수능 시험 이후 10대 청소년의 무자격 운전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이번 점검을 실시한다. 대여사업자가 운전자격 확인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지 확인해 시민의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전했다.


◇고양시, 원당지하차도 침수 차단시스템 설치 완료…6억원 투입

고양특례시가 원당지하차도의 침수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6억원을 투입해 설치한 침수 차단시스템 설치 공사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고양시 원당지하차도 모습 ⓒ고양시 제공

침수 차단 시스템은 갑작스러운 호우 등으로 지하차도 수위가 높아지면 수위계가 자동으로 수위를 감지해 차량 진입을 막는 차단기를 내린다. 시는 CCTV와 진입 금지를 알리는 전광판 및 방송 설비 등도 설치했다.

고양시에는 26개의 지하차도가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장항지하차도에 차단 시스템을 설치한 바 있다. 내년에는 행신, 강매, 일산, 탄현, 신원 총 5개소의 지하차도에 침수 차단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고양시 도로건설사업소 관계자는 "침수 차단시스템을 도입하면 호우 시 즉각적으로 도로를 통제할 수 있어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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