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금 ‘푸바오 앓이’…판다가 10억 매출·베스트셀러 만들었다
  • 조유빈 기자 (you@sisajournal.com)
  • 승인 2023.11.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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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팝업스토어에 2만 명 방문…굿즈 11만 개 팔려
서점가에도 열풍…《전지적 푸바오 시점》 베스트셀러 1위
23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3일간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푸바오 팝업스토어에 2만여 명이 방문했다. ⓒ에버랜드 제공
23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3일간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푸바오 팝업스토어에 2만여 명이 방문했다. ⓒ에버랜드 제공

최근 서점가에서 신간 포토 에세이 《전지적 푸바오 시점》이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에버랜드의 푸바오 팝업스토어가 매출 10억원을 돌파하는 등 자이어트 판다 푸바오가 만들어 낸 ‘푸바오 효과’가 뜨겁다. 에버랜드는 푸바오 팝업스토어에 방문객 2만여 명이 몰리면서 11만여 개의 굿즈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23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3일간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푸바오 팝업스토어에 무려 2만여 명이 방문했다. 해당 팝업스토어는 에버랜드가 처음으로 운영한 판다 관련 팝업스토어다. 푸바오의 인기로 인해 오픈 전 사전 예약이 5분 안에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운영기간 동안 판매된 굿즈는 11만여 개로, 총 매출은 1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푸바오가 태어났을 때의 몸무게인 197g를 기념해 선보인 푸바오 한정판 열쇠고리 197개는 오픈 당일 완판됐고, 에잇세컨즈와 협업해 판매한 패션 소품은 3일 만에 전량 매진됐다.

특히 21일 진행된 ‘푸바오 더현대 라이브’는 8000여 명이 시청해, 더현대 라이브 방송 역대 최대 시청자 기록을 세웠다. ‘푸바오의 행복한 집’ 콘셉트로 꾸며진 팝업스토어에는 판다 장난감과 사진, 영상 등이 전시됐다. 방문객들은 판다 방사장 분위기의 평상과 벤치로 꾸며진 포토존 등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송영관 사육사가 쓴 푸바오 시점의 포토 에세이 《전지적 푸바오 시점》은 예약 판매만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으며, 발매 1주일 만에 약 2만 부가 판매되면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위즈덤하우스 제공
송영관 사육사가 쓴 푸바오 시점의 포토 에세이 《전지적 푸바오 시점》은 예약 판매만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발매 1주일 만에 약 2만 부가 판매되면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위즈덤하우스 제공

지난 20일에는 ‘푸바오의 작은 할아버지’이자 ‘송바오’로 알려진 송영관 사육사가 쓴 푸바오 시점의 포토 에세이 《전지적 푸바오 시점》 출간 기념 사인회가 열렸다. 260컷이 넘는 사진과 미공개 에피소드를 담은 이 책은 예약 판매만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으며, 발매 1주일 만에 약 2만 부가 판매되면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앞서 출간된 푸바오의 첫 포토 에세이 《아기 판다 푸바오》도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지난 7월 세 살 생일을 맞아 출간된 특별판도 일간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기록했다.

푸바오 팬들의 굿즈 추가 판매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에버랜드는 “이번 푸바오 팝업스토어를 사랑해주신 모든 고객께 감사드린다”며 “팝업스토어에서 판매된 인기 상품들은 에버랜드와 온라인 채널 등에서 차례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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