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대구기업 10곳 중 8곳 “내년에도 ‘경제 불황’ 이어질 듯”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3.11.2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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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원스톱 의료관광서비스’ 시동
남구, 트로트 요정 가수 김다현 홍보대사 위촉
2023년 대구경제 키워드 ⓒ대구상공회의소
2023년 대구경제 키워드 ⓒ대구상공회의소

대구지역 기업 10곳 가운데 8곳이 내년 경제를 어둡게 전망했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지난 21일 지역 기업 211곳을 대상으로 한 ‘2023년 경영실적 및 2024년 경제전망’ 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83.9%가 내년 경기를 ‘불황’으로 전망했다. ‘다소 호황’을 점친 기업은 4.7%에 그쳤다. 특히 건설업의 불황 전망 비율이 95.1%로 지역 부동산 경기 침체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내년 경제를 불황으로 전망한 이유(복수 응답)로는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내수침체’(80.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글로벌 경기 부진 지속 ’(39.5%), ‘환율·유가불안정’(24.3%) 등을 지적했다.

또 응답 기업의 62.1%는 ‘올해 초 세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 (근접)달성’이라고 답한 기업은 3.41%, ‘초과달성’ 기업은 3.8%에 그쳤다. 다만 자동차부품은 완성차 기업의 호실적에 따라 다른 업종보다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에 미달한 가장 큰 요인(복수 응답)으로는 ‘내수 침체’(79.4%)와 ‘수출 부진’(30.5%), ‘원자재가 상승’(30.5%), ‘인건비 상승’(19.1%) 등을 꼽았다.

올해 대구경제를 나타내는 키워드는 지난해와 같이 ‘경기침체’, ‘불황’, ‘어려움’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올해 대구경제의 핫 이슈로는 ‘신공항’, ‘군위 대구 편입’, ‘미분양’이 톱3에 올랐다. 경기 활성화를 위한 기업들의 요구로는 ‘금리인상 종료 및 기업 금융지원’(52.1%)이 가장 많았다. 이어 ‘고용유연성 증대 등 노동개혁’(32.7%), ‘법인세·상속세 등 기업세제 개선’(23.2%), ‘지역별 최저임금제 차등적용’(17.5%) 순이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올해는 내수침체 장기화로 지역기업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 가운데서도 주력업종인 ‘자동차부품’의 선방은 반갑고 고무적인 소식”이라고 총평했다. 이어 “특히 신공항 건설과 대구공항 후적지 개발, 제2국가산단, 모터특화단지 등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의 기반이 되는 대형 프로젝트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으므로 금리인하, 부동산 규제 완화, 세제 개편 등 기업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구, ‘원스톱 의료관광서비스’ 시동 

대구 중구가 지난 11월21일 마련한 의료관광 팸투어에서 의료관광 기관·업계 종사자들이 투어 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 중구
대구 중구가 지난 11월21일 마련한 의료관광 팸투어에서 의료관광 기관·업계 종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 중구

대구 중구가 의료관광 기관·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의료관광 팸투어를 실시하는 등 의료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23일 중구에 따르면 중구는 지난 11월21일 의료기관 담당자와 외국인환자 유치업체, 통역사 등 의료관광 기관·업계 종사자 10명을 대상으로 의료관광 팸투어를 실시했다.

이들은 의료관광객 유치 기획과 의료관광상품 구성, 해외 홍보마케팅 등을 맡고 있으며 이날 팸투어에서 중구의 리봄한방병원 대구점과 토요코인호텔 동성로점·계산예가·약령다원·대구 약령시한의약박물관·스파크랜드 등을 둘러봤다.

또 업계별 특화상품을 연계한 중구만의 특색있는 의료관광상품 구성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특히 중구 방문 의료관광객들이 더 편리하게 의료관광을 즐길 수 있는 ‘ONE-STOP 의료관광 서비스’를 위해 주요 관광지와 호텔 등과도 지속적으로 협업해 나가기로 했다.

대구 중구의 현재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은 모두 37곳, 유치업체는 14곳이다. 매년 약 7400여명의 의료관광객이 중구를 방문하고 있다. 이 중 20~30대가 약 63%를 차지하고 있다.

류규하 구청장은 “중구 의료관광객 중 63%를 차지하고 있는 20~30대를 위해 다양한 체험 관광과 연계한 의료관광 상품을 만들고, 40~50대를 겨냥한 안티에이징 상품을 구성해 다양한 연령층이 찾는 의료관광도시 중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구, 트로트 요정 가수 김다현 홍보대사 위촉

11월22일 대구 남구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김다현이 조재구 남구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 남구
11월22일 대구 남구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김다현이 조재구 남구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 남구

대구 남구는 트로트 가수 김다현을 남구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23일 밝혔다. 

트로트 요정으로 불리는 가수 김다현은 2020년 MBN에서 방송한 보이스 트롯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2021년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최종 3위인 미를 수상하는 등 최근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가수 김다현은 앞으로 ‘활기찬 행복도시, 열정의 명품남구’를 알리는 남구의 홍보대사로 활약하게 된다.
 
김다현은 “대구 남구 홍보대사가 된 것을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며 “남구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는 명품 홍보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조재구 구청장은 “앞으로 남구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남구의 위상을 많이 홍보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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