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위성 성공적”…日 “지구 주위 도는 물체 확인”
  •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kimminj2028@gmail.com)
  • 승인 2023.11.24 11:0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日, 성공 여부는 언급 자제…“기능 수행 여부도 신중히 분석”
국정원, “러시아 도움 있었을 것…北 데이터 러가 분석 정황”
북한은 22일 전날 밤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만리경-1호’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북한은 22일 전날 밤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만리경-1호’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일본 정부는 북한이 발사한 군사정찰위성의 위치를 확인해 발표하면서도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은 24일 북한이 지난 21일 밤 발사한 군사정찰위성과 관련해 “미국·한국과도 협력해 분석한 결과, 어떤 물체가 지구 주위를 돌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기하라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설명했으나 북한 정찰위성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기하라 방위상은 정찰위성이 북한이 의도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분석하겠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북한 정찰위성에 관해 “궤도 진입이 확인되지 않았고, 상세한 내용은 분석 중”이라고 했으나, 이날 처음 위성이 궤도에 진입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한국 국가정보원은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북한의 정찰위성 3차 발사가 성공적이었고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국정원은 “북한 발사체 성공에는 러시아의 도움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러 회담 당시 푸틴이 북한의 발사체 자체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고, 회담 후 북한이 설계도 및 1·2차 발사체와 관련한 데이터를 러시아에 제공하고 러시아가 그 분석 결과를 (북한에) 제공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