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서비스 지역 축소·인력 감축 효과 ‘미미’
배민베트남 점유율, 지난해 기준 12%에 그쳐
배민베트남 점유율, 지난해 기준 12%에 그쳐
배달의민족이 베트남 시장에서 4년 만에 철수한다.
27일 배민의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현지 사업체인 '배민베트남'은 내달 8일 운영을 중단한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2019년 베트남 현지 배달 플랫폼 '비엣남엠엠'을 인수하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지 4년 만이다.
베트남 언론들은 민트색 헬멧을 쓴 채 눈물을 흘리며 손을 흔드는 배민 캐릭터와 "안녕히 계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배민베트남의 공지를 보도했다. 공지에는 12월8일 베트남 사업을 중단한다는 문구도 있다.
배민베트남은 우아한형제들이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와 합작해 설립한 우아DH아시아의 회사다. 배민베트남 측은 베트남 음식 배달 시장의 극심한 경쟁이 사업 중단의 이유라고 밝혔다.
딜리버리히어로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니클라스 외스트베르크는 지난 8월 인터뷰에서 배민이 아시아 시장에서 베트남만 유독 부진하다고 언급했다. 배민베트남은 앞서 지난 9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서비스 지역을 축소하고 인력을 줄였지만 결국 사업을 철수하게 됐다.
시장조사업체 모멘텀워크스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음식 배달 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베트남 '그랩'과 싱가포르 '쇼피푸드'가 각각 45%와 41%를 차지하고 있다. 배민베트남의 점유율은 12%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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