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음성’ 지드래곤 출국금지 해제…이선균은 기간 연장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11.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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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추가 소환없이 불송치로 사건 마무리
이씨, 마약 관련 정황 증거…수사 이어갈 방침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 중인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에 대한 경찰의 출국금지 조치가 한 달 만에 해제됐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 중인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에 대한 경찰의 출국금지 조치가 한 달 만에 해제됐다. ⓒ연합뉴스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27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25일 만료된 권씨의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출국금지 연장 요청서’를 법무부에 보내지 않고, 전날 권씨 측에도 출국금지 해제 사실을 통보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형사 입건된 권씨에 대한 출국금지 해제는 지난달 26일 이후 한달 만이다.

반면 경찰은 마약류 관리법상 대마·향정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씨에 대해선 최근 법무부에 출국금지 연장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입국관리법상 법무부 장관은 범죄 수사를 위해 1개월 이내의 기간을 정해 출국을 금지할 수 있다. 1개월이 지난 후에도 계속 출국을 금지할 필요가 있는 경우 그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데, 담당 수사기관은 연장요청 사유와 연장 예정 기간 등을 담은 출국 금지 연장 요청서를 법무부에 제출해야 한다.

앞서 권씨와 이씨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정밀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유흥업소 실장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등의 정황 증거가 있는 이씨의 경우 경찰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권씨는 별다른 정황 증거가 없고,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국과수 정밀감정을 모두 마쳤기 때문에 추가 소환없이 불송치로 사건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한편,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 및 내사 중인 인물은 권씨와 이씨를 포함해 총 10명이다. 경찰관계자는 “정확한 출국금지 해제 날짜나 해제 여부, 앞으로의 수사 방향 등에 대해선 아직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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