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野 ‘尹 탄핵·계엄’ 발언…도의 상실한 막말 퍼레이드”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11.2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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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소추 권한은 무겁게 사용돼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더불어민주당 일부 강성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총선 결과가 유리하게 나오면 계엄을 선포할 것’이라는 등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 “민주당 의원들의 막말 퍼레이드는 끝을 모른 채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강경파 의원들의 막말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최근엔 인간적·정치적 도의를 상실한 막말이 쏟아지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계엄을 선포할 것이라니 도대체 현실 인식이 얼마나 왜곡돼 있으면 이런 터무니없는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정말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탄핵소추는 아주 무겁게 사용돼야 할 국회 권한”이라며 “헌법재판소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국민이 대통령에 부여한 민주적 정당성을 임기 중 다시 박탈하는 효과를 가지기 때문에 탄핵을 요구하는 사유도 이와 같은 중대성을 지녀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탄핵을 대선 불복, 국정운영 발목 잡기, 수사 방해를 위한 도구로 여긴다”며 “민주당 강경파에게는 탄핵과 계엄이 한낱 정쟁과 정치공학의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각자가 헌법기관이라도 하지만 이렇게 헌법을 무시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헌법기관이라 부를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윤 원내대표는 “문제는 이런 발상이 민주당 강경파 의원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라며 “이들 주위에는 ‘개딸’이라고 불리는 극단적 추종자 집단이 포진해 팬덤 정치를 형성하고 날이 갈수록 민주당의 비민주화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진정 이 나라의 책임 있는 제1야당이라면 일부 의원들의 이러한 반헌법적·반민주적 발언에 대해 엄중 조치하고 헌법을 존중하는 국민의 민주적 공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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