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입주 물량 ‘역대 최저’ 전망…전셋값 상승 우려
  •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 승인 2023.11.2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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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물량 경기에 집중…인천 예정 물량 ‘0’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내년 예정된 서울의 입주 물량이 올해의 3분의1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올해의 반토막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부동산R114는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지난해 동기(3만5475가구)보다 1만 가구 이상 감소한 2만4509가구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내년 서울의 입주 예정 물량은 1만921가구(임대 포함)로 2000년 조사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3만2819가구와 비교해 3분의1 수준이다. 8월부터 서울 전셋값 오름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전세시장을 계속해서 자극하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수도권에서는 전년 대비 53% 줄어든 9595가구의 입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물량 기준으로는 올해 1월(9376가구) 이후 최소치다. 서울 1개 단지를 제외한 모든 물량이 경기지역에 집중됐다.

서울에서는 당초 연말 예정이었던 강남구 '수서역세권2BL(1080가구)' 입주가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은평구 불광동 '은평푸르지오발라드(민간임대, 120가구)' 1개 단지만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인천은 12월 입주 예정이었던 검단신도시 공공 분양아파트가 주차장 붕괴 사고 여파로 전면 재시공이 결정됨에 따라 사실상 올해 입주 물량이 전무하다.

경기는 12개 단지 총 9475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안성시 공도읍 '쌍용더플래티넘프리미어(1696가구)', 파주시 목동동 '파주운정3A16(1498가구)', 광주시 고산동 '더샵오포센트리체(1475가구)'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입주도 이어진다.

지방에서는 31개 단지, 총 1만4914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역별로는 부산의 입주 물량이 3796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남(2492가구), 경남(2367가구), 대구(2279가구), 강원(1054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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